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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임수향 "'연기 잘하는 배우' 가장 큰 행복"


입력 2018.10.07 09:26 수정 2018.10.07 09:26        김명신 기자

다양한 작품 통해 新캐릭터 구축

데뷔부터 연기 호평, 배우 삶 축복

배우 임수향이 다양한 캐릭터를 발굴하며 필모그래피를 완성시키고 있다. ⓒ FN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수향이 다양한 캐릭터를 발굴하며 필모그래피를 완성시키고 있다. ⓒ FN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수향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성공도 성공이었지만 무엇보다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성숙될 수 있었던 시간을 보냈고, 지금은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모든 것을 대변하는 근황을 전했다.

서울 모처에서 만난 임수향은 함박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원작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우려 속 극찬을 이끌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미래’라는 캐릭터를 통해 ‘미래의 행복한 임수향’을 꿈꿀 수 있었던 점이 그의 삶에 대한 태도를 바꿔놨다.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죠. 무엇보다 삶에 대한 저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어요. 반성도 했구요. 외모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직업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고, 부담도 컸었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그게 미래가 저에게 준 선물 같아요. 같이 성장하고 힐링한 셈이죠.”

배우 임수향이 다양한 캐릭터를 발굴하며 필모그래피를 완성시키고 있다. ⓒ FN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수향이 다양한 캐릭터를 발굴하며 필모그래피를 완성시키고 있다. ⓒ FN엔터테인먼트

‘성형’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 여배우 임수향 역시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 연기에 임하면서도 민감해질 수밖에 없었고, 캐릭터에 더욱 몰입돼 흡수됐다. 그는 “어떤 작품 보다 공감한 드라마”라면서 “외적인 부분 보다는 내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단단해진 계기가 된 거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그러면서 “사람이다 보니 악플을 보면 상처를 받는다. 어떤 때는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하고, 칭찬을 받으면 치유도 되고 그런 연속적인 삶을 산다”면서 “하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이 돌아본 거 같고 어떻게 하면 진짜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아무리 돈이 많고 대스타가 돼도 행복하지 않으면 그건 불행한 삶인 거 같아요. 진짜 행복한 게 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됐죠. 저의 연기를 좋아해주시고 무엇보다 ‘연기 잘하는 배우’가 본질인 만큼 그런 평가가 가장 큰 칭찬이고 행복인 거에요. 그것만큼 행복한 게 없어요. 연기 잘 하면 예뻐 보이고 그런 평가가 배우의 삶에 가장 중요하죠. 저는 연기가 좋아요. 연기만 하고 싶어요.”

배우 임수향이 다양한 캐릭터를 발굴하며 필모그래피를 완성시키고 있다. ⓒ FN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수향이 다양한 캐릭터를 발굴하며 필모그래피를 완성시키고 있다. ⓒ FN엔터테인먼트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수의 캐릭터를 발굴한 임수향은 “매 작품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나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니까”라면서 “하지만 아직 배울 게 너무 많고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 연기인 거 같다.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사실 데뷔를 하고 나서 연기자의 길을 후회한 적도 있어요. 연기만 하고 싶은데 신경 쓸 게 너무 많더라구요. 이 길이 내 길이 맞을까... 그런데 고민했지만 연기 말고 하고 싶은 게 없었어요. 연기 할 때 가장 행복했고 무엇보다 ‘연기할 때 니가 가장 빛나는 거 같다’는 평가가 너무 감사했죠. 20대 마지막인데 30대에는 보다 조금 더 깊어진 연기를 하지 않을까 기대돼요. 물론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죠. 두렵지는 않아요. 또 배우고 보다 더 성장하면 되니까요.”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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