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북랩, 워크캠프 이야기 ‘아이슬란드에서 보름간 살아보기’ 출간


입력 2018.10.17 17:13 수정 2018.10.17 17:17        원나래 기자
‘아이슬란드에서 보름간 살아보기’ 책 모습.ⓒ북랩 ‘아이슬란드에서 보름간 살아보기’ 책 모습.ⓒ북랩

평소 가보고 싶었던 나라에서 한 달 안팎으로 살아보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오로라로 유명한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보름 동안 봉사 여행을 한 20대 청년의 체험기가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워크 캠프에 참가해 14명의 외국인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정을 쌓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낸 청년 손창성의 ‘아이슬란드에서 보름간 살아보기’를 펴냈다.

워크캠프(Work camp)는 환경, 동물보호, 사회복지 등의 주제를 가지고 다국적 청년들이 봉사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말 등의 시간을 활용해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까지 포함한다. 저자는 봉사와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볼런투어(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olunteer)와 여행을 의미하는 '투어(Tour)의 합성어)’ 의 취지에 공감해 망설임 없이 여행 참가신청서를 냈다.

저자는 수많은 나라를 여행한 여행 마니아지만 매일 같은 곳에서 생활하고 같은 사람들과 살듯이 여행한 워크 캠프 기간은 그에게 기존 여행과 다른 경험을 선사했다고 이 책에서 밝히고 있다.

15일의 합숙 기간 동안 고정 일정은 낮의 봉사활동, 저녁의 모임이었다. 저자를 비롯한 캠프 참가자들은 주로 해변이나 공원의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하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저녁 모임 시간에는 친구들 나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캠프가 진행될수록 쌓게 된 외국인 친구들과의 우정도 특별한 기억이 됐다. 저자는 영어가 서툰 친구를 도와주고, 캠프 중 맞았던 생일에는 케이크를 받으며, 머리를 한 번밖에 깎아 보지 못한 프랑스 친구에게 이발을 맡기는 경험 등을 한다. 홀로 자유여행을 했다면 할 수 없을 일들이 그의 하루하루를 채웠다.

흔히 아이슬란드 하면 오로라를 떠올리는 이들에게 이 책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생면부지의 청년들이 친구가 되는 이 이야기는, 수려한 자연경관보다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저자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을 수료했다. 현재 현대건설에 재직 중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