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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5·18 묘역서 적은 '민주주의'의 의미는?


입력 2018.10.17 17:56 수정 2018.10.17 20:48        데일리안 광주 = 황정민 기자

17일 광주 찾아 민주화운동 희생자 참배

"文정부 민주주의, 완전하지 못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광주 망월동 5·18 묘역을 찾아 김의기 열사의 묘비를 쓰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광주 망월동 5·18 묘역을 찾아 김의기 열사의 묘비를 쓰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이 나라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립5·18광주민주묘지 방명록에 적은 문구다.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문재인정부의 비민주적 정책 결정을 꼬집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예정된 강연 직전 5·18민주묘지에 있는 민중항쟁추모탑을 찾아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영령을 기렸다.

검정색 넥타이를 착용한 김 위원장은 묘역 입구에 위치한 방명록에 "민주화의 성지에서 이 나라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라고 적어내렸다.

이후 5·18민중항쟁추모탑 참배를 위해 묘역 입구에 들어서자 민주화운동 추모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졌다.

김 위원장은 20분 가량 묘역 내부를 돌며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비와 유영봉안소 앞에서 묵념했다.

그는 참배 직후 취재진과 만나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피를 흘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정부는 민주주의를 앞세우는 정부지만, 탈북자 출신 기자라고 취재를 못하게 한다"며 "당장 국제언론인협회(IPI)에서도 심각한 언론자유의 침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교통공사 '신(新)고용세습' 논란을 언급하며 "노동조합이라는 특정하게 조직된 힘이 지방권력(서울시)과 유착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자리를 세습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민주주의가 아직 여기까지밖에 못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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