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피플라운지]'IPO 전도사' 캄보디아 증시 파수꾼으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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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5월 26일 08:44:48
    [D-피플라운지]'IPO 전도사' 캄보디아 증시 파수꾼으로 우뚝 서다
    하종원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 운영책임자, 지난 4월 현지 파견
    해외투자 유치위한 국가IR 진두지휘, 주식거래 시간 확대 등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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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10-24 06:00
    이미경 기자(esit917@dailian.co.kr)
    ▲ 하종원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 운영책임자(사진 가운데)가 거래소 직원들과 활짝 웃고 있는 모습.ⓒ캄보디아증권거래소

    "아직 갈길은 멀지만 캄보디아 주식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한국에서 축적한 기업공개(IPO) 노하우를 접목시켜 이 곳 자본시장이 경제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힘 닿는대로 도와줄 작정입니다."

    하종원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 운영책임자COO·부이사장·사진)는 한국거래소에서 26년차가 될 무렵 지난 4월 캄보디아 거래소에 파견 근무 형태로 둥지를 틀었다. 이후 6개월, 캄보디아 자본시장 기틀 마련에 있어 그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하루도 빠짐없이 열리는 회의, 투자자 미팅을 위한 해외 출장 등 살인적인 일정을 몸소 진두지휘하는 그의 열정은 이미 입소문을 탔다.

    하 부이사장은 "캄보디아가 아직 자본시장 초기 시장에 머물러있고 현지 정부의 규제가 높지만 현재는 국가(캄보디아)IR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가IR을 통해 해외투자자의 자금 유치에 성공하면 상장가능한 기업을 물색하고 거래량을 늘리는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증권거래소를 통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만2000달러, 전체 시가총액은 3억달러에 정도에 그치고 있고 변동성도 미미해 증시활성화로 가기까지 갈길이 멀다고 그는 전했다.

    그가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부이사장으로 발탁된 배경에는 거래소 초대 상장유치부장으로 활약하면서 매년 100개 이상의 기업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는 등 성과를 보였던 이력이 작용했다. 그는 상장유치부장으로 근무할 때에도 국내외를 마다하지 않고 직접 다니며 기업 상장유치에 열을 올렸다.

    하 부이사장은 이러한 전력을 발휘해 캄보디아에서도 벌써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그는 최근 캄보디아 주변국가들에까지 발을 넓히며 국가IR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부터 태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 등 대상국을 넓히며 해외투자자 유치를 위한 국가IR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기관·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매력도를 알리는 작업을 위해 지난번에 하루 일정으로 태국 방콕 출장을 다녀왔는데 기업들 배당에 관심을 보이는 등 생각보다 현지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괜찮았다"며 "캄보디아 현지 증시도 올해 2개정도 추가로 상장계획이 있고 최초로 채권도 상장될 예정이어서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그는 캄보디아 증권시장 발전을 위해 현재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이끄는 한편 수익성과 투명성을 갖추는 금융기관을 상장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성이 먼저 확보되면 다음단계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업들 중심으로 상장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캄보디아 정부의 규제 장벽이 여전히 높고 증권시장의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아 상장가능 기업이 제한적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 부이사장은 "캄보디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영기업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캄보디아거래소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어 설립 지원부터 투자 유치 등 인큐베이팅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2~3년에 한번씩 한국거래소 직원을 현지에 파견해왔다. 하지만 하 부이사장이 지난 4월 이곳에 출근하면서부터 캄보디아 거래소 직원들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거래소는 현지 국민을 대상으로 투자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 부이사장이 직접 현지 방송에 주 2회 정기적으로 시황설명과 증권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교사, 대학생, 금융기관 직원 등 맞춤형 증권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캄보디아 금융기관들의 영업이익률이 20%가 넘게된다면 해외투자자 유치 등 여건이 좋아지면서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회사채 발행을 처음 시도하는 등 투자유치를 병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캄보디아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 그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집합투자업 관련 법률, 커스터디안 뱅크 관련 법률, 주식담보대출 관련 법률 도입 등도 계획하에 추진하고 있다. 오전에만 이뤄지는 거래 마감을 오후 3시로 늦추는 것도 하 부이사장의 업무 목표다.[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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