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호 경협위, “환경이슈 관련, 양국 협력 지평 넓혀야”


입력 2018.10.30 10:09 수정 2018.10.30 10:11        유수정 기자

“상호 ‘윈윈 관점’에서 미래에너지 협력해야”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지난 29일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환영만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지난 29일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환영만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상호 ‘윈윈 관점’에서 미래에너지 협력해야”

한국과 호주 경제계를 대표하는 170여명이 양국 간 민간 경제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차원에서 부산에 모였다. 이들은 한 자리에 모여 미래 에너지에 대해 논하고 상호 ‘윈윈 관점’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3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호 민간 경제협력위원회(AKBC)와 공동으로 ‘제39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적 아젠다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환경이슈가 주된 쟁점으로 자리한 가운데, 양국 간 미래에너지에 대한 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리튬 광산 개발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지난해에 이어 친환경 원료인 LNG(액화천연가스)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다뤘다.

앞서 지난해에는 호주 정부의 LNG 수출 제한에 대한 한국 민간 경제계의 우려를 호주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보다 상호 윈윈의 관점에서 양국 모두의 관심사인 미래 에너지에 논의를 집중했다.

이번 회의의 경우 그간 한국 개최때마다 서울에서 회의를 진행해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양국의 협력이 앞으로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산에서 개최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 1996년 부산에서 개최한 이후 20년만이다.

이와 관련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전경련은 올 들어 중요한 국제회의를 몇 차례 지방에서 개최하면서 지방경제 활성화와 지방도시 홍보 등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호주경협위이 역시 약 40년간 지속되어온 양국간 민간회의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새롭게 만들어 보고자 부산에서 개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정우 한국 위원장(포스코 회장) 역시 회의에 하루 앞서 개최된 만찬식에서 “한-호 경협위는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모멘텀마다 큰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이어 “민간차원의 국제교류를 약 40년간 꾸준히 해나간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라고 경협위의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부산 회의를 두고 “한국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역으로 해석하면,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 한국의 다른 대도시에 아직 기회가 많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지방 대도시에 호주 기업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유수정 기자 (crysta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유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