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해외서 미래·현재 해법 모색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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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1일 10:12:10
    이재용 부회장, 해외서 미래·현재 해법 모색 '고군분투'
    북미·유럽서 동남아로 확대...지역·성격 다양해진 광폭 행보
    신성장 발굴 외 반도체 의존도 심화 속 스마트폰·가전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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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11-01 07:00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데일리안DB
    북미·유럽서 동남아로 확대...지역·성격 다양해진 광폭 행보
    신성장 발굴 외 반도체 의존도 심화 속 스마트폰·가전 해법 모색


    삼성전자가 창립 49주년을 맞은 가운데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해외에서 회사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전념하고 있다.

    출장지역도 북미와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서 동남아까지 넓히는 광폭 행보로 현재 사업을 다잡고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창립 49주년을 맞은 1일 이재용 부회장은 베트남에서 출장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한 그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현지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면서 2박3일간의 출장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베트남 출장은 이 부회장이 북미와 유럽 등에 집중됐던 해외 출장 지역이 확대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베트남은 그가 지난 2월 항소심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처음으로 방문한 동남아 국가로 일곱 번째 해외 출장이다.

    출장 행보가 더욱 잦아진 것도 그의 고군분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부터 약 3주간 북미와 유럽 출장을 다녀온 뒤 일주일 만에 베트남 출장에 나섰다. 지난 3월 말 첫 해외 출장으로 행보를 시작한 뒤 약 한 달 간격으로 이뤄지던 것이 이번에는 같은 달에 두 번의 출장을 강행할 정도로 행보가 빨라졌다.

    출장 성격도 다양해졌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 출장시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인공지능(AI)과 전장부품 등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총 7곳 도시에 설립된 'AI 연구센터'도 그의 행보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우면동 R&D센터에 한국 AI 총괄센터를 설립한 후 지난 1월 미국 실리콘 밸리를 시작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이상 5월), 미국 뉴욕(9월), 캐나다 몬트리올(10월) 등으로 그의 해외 행보 본격화 이후 5개가 설립됐다.

    중국과 일본 출장시에서도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 IT업체 화웨이·샤오미, 일본 NTT도코모와 KDDI 등과도 신성장산업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현재보다 미래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왔다.

    이번 베트남 출장에 앞서 이뤄진 북미·유럽 출장에서도 삼성이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선정한 AI·5G·바이오·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해외 인재 영입과 주요 거래처와의 협력도 모색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지난 7월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제조공장 준공식 참석과 이번 베트남 출장은 현재 사업에 보다 중점을 둔 행보다. 이번 출장에서 하노이와 호치민 인근 현지 스마트폰·TV·생활가전 공장을 방문하고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외에도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동행한 것도 스마트폰과 가전 등 현재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방증이다.

    인도 방문시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국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자 지난 8월에는 180조원 투자와 4만명 고용 계획을 담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하는 등 사회적 역할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들어 미래 신 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들까지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의존도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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