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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두산, KS 상대로 누구를 원할까


입력 2018.11.02 06:27 수정 2018.11.02 00: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플레이오프 5차전 혈전에 함박웃음

선발 투수진 넥센에 강하고 SK에 약해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고 있는 두산. ⓒ 연합뉴스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고 있는 두산. ⓒ 연합뉴스

SK와 넥센 중 두산이 바라는 상대는 과연 누구일까.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고 있는 두산의 상황은 한결 여유롭다.

당초 SK가 플레이오프 1,2차전을 가져가며 싱겁게 끝나는 듯 보였지만 넥센이 홈에서 2연승으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게 됐다.

한 때 SK의 3연승 가능성에 노심초사했을 두산이지만 플레이오프가 5차전으로 진행되면서 비로소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됐다. SK와 넥센 중 이제는 어느 팀이 올라와도 전력 소모가 불가피해 두산이 한결 유리한 입장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SK와 넥센 중 누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는 것이 두산에 좀 더 유리할까.

두산은 정규시즌서 SK와 넥센에 모두 8승 8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래도 두 팀 중 굳이 꼽자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고 올라오면서 체력을 소진한 넥센이 좀 더 수월해 보인다.

우선, 투수력만 놓고 본다면 두산의 에이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넥센에 강하고 SK에 약했다.

넥센전 4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한 반면 SK전에는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높았다. 특히 3경기 모두 문학에서 거둔 성적으로 원정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서 혈전을 치르고 있는 넥센과 SK. ⓒ 연합뉴스 플레이오프서 혈전을 치르고 있는 넥센과 SK. ⓒ 연합뉴스

후랭코프 역시 넥센전 성적이 근소하게 더 좋았다.

넥센을 상대로 3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2.65, SK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특히 후랭코프는 올 시즌 문학에서 한 번도 등판 경험이 없다. 만약 한국시리즈서 원정 등판에 나선다면 낯설음과 피홈런 등 극복해야 할 변수가 많다.

이 밖에 이용찬의 경우 넥센(4.00)과 SK(5.68)를 상대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나마 마무리 함덕주가 SK(1.29)를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넥센(6.35)보다 더 좋았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만하다. 또한 두산의 타자들은 포스트시즌서 넥센 불펜의 핵으로 급부상한 안우진에게 4이닝 동안 8실점을 안긴 좋은 기억이 있다.

반대로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올 시즌 두산전 4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1.99, 켈리가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넥센은 브리검이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 나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패 평균자책점 4.56, 한현희가 5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5.32로 약했다. 해커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등판 경험이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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