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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3Q 영업익 938억원...전년대비 56.4%↓


입력 2018.11.13 11:50 수정 2018.11.13 13:18        이홍석 기자

전분기 절반 수준 감소...매출 2조3119억원

유가상승과 제품가격 하락 겹쳐

한화케미칼 로고.ⓒ힌화케미칼 한화케미칼 로고.ⓒ힌화케미칼
전분기 절반 수준 감소...매출 2조3119억원
유가상승과 제품가격 하락 겹쳐


한화케미칼이 유가 상승 지속과 제품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다.

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1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3119억원과 영업이익 9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9.1%, 전년동기 대비 56.4% 감소하며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매출은 전년동기(2조3130억원)과 전분기(2조2505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는 유가 상승과 함께 주요 제품들의 신증설 물량 출회,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 등의 영향이 국제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차이)가 축소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제품별로 보면 가성소다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높은 가동률유지 속에 일시적 수요 정체로 인한 판매경쟁 심화가 겹치며 가격이 하락했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와 폴리에틸렌(PE)도 글로벌 증설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또 폴리염화비닐(PVC)는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했다.

태양광 부문은 중국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밸류체인 전체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웨이퍼 가격 하락이 원가절감 효과로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매출 채권 일부를 손상 처리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태양광 부문 잉곳 설비 폐쇄로 인해 약 1400억원의 자산손상 금액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 하락 폭이 큰 이유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 외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해의 기저효과까지 반영된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4분기는 전통적인 석유화학 비수기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주요 제품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며 "가성소다는 주요 수요처인 중국 알루미나 산업의 가동 제한과 인도의 수입제한 조치 등의 영향으로 PE와 TDI는 글로벌 공급 증가로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 부문도 모듈 가격 약세가 예상되지만 원재료 가격의 동반하락으로 스프레드는 유지될 것"이라며 "주요 시장의 점진적 회복세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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