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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농작물·출하시기 조절…얼마든 가능한 스마트팜 세상


입력 2018.11.19 09:00 수정 2018.11.19 08:48        이소희 기자

[현장-(2)]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스마트팜 전문교육으로 청년농 꿈 키운다

[현장-(2)]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스마트팜 전문교육으로 청년농 꿈 키운다

겨울출하를 기다리며 쑥쑥 자라는 속성 딸기, 수경재배 중인 단단하고 튼실한 토마토, 작고 아기자기한 샐러드용 상추, 배지에서 자라 입식을 기다리는 어린 파프리카 종묘….

국내 농업의 메카인 전북에 자리 잡은 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온실서 본 광경이다.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실용농업교육센터 최연규 팀장이 실습용 온실에서 길러낸 샐러드용 상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실용농업교육센터 최연규 팀장이 실습용 온실에서 길러낸 샐러드용 상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국내 스마트팜 관련 전문가 중에서도 1인자로 불리는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실용농업교육센터 최연규 팀장은 노란딸기, 손가락만한 크기의 오이 등 차별화된 농작물 재배가 스마트팜을 통해 모두 실현가능하다고 확언했다.

거침없는 최 팀장의 설명에는 미래 청년농들의 꿈을 대변해주는 동시에 우리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방안들이 속 시원하게 터져 나왔다.

시대의 흐름이 스마트팜 과학 영농이라면 누군가는 도입하고 발전시켜 자리 잡게 한다면 최 팀장 같은 지도자가 필요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가 일었다.

때마침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는 청년농들과의 짧은 만남에서도 아직은 수줍지만 뚜렷한 목표와 굳건한 의지도 엿볼 수 있었다.

농식품인력개발원은 스마트팜 농장을 준비하는 이들을 교육시키고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곳인 만큼 첨단 기기와 스마트 시스템이 집약된 현장이었다. 2011년 전북 김제시에 설립된 이곳은 3만6236㎡ 부지에 농식품가공교육관과 실용농업교육센터 등 7개 동의 교육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스마트팜 관련해서는 실용농업교육센터(JATC)를 중심으로 국비와 도비 등 총60억원을 투입, 유리온실 2532㎡에 7개 품목의 재배시설 및 실습 장비와 온실환경 제어, LED식물공장, 실습 강의실과 지열 냉난방시스템과 히트펌프 등을 갖추고 스마트팜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팜청년창업보육사업 운영 기관으로도 선정돼 올해 3월 20명의 교육생을 모집, 이론과 실습 및 취업·자가경영의 20개월 장기 실습형 창업과정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스마트팜을 농업의 구조적 문제 대응과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보고 2014년부터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팜은 장치산업의 성격으로 기자재 등 연관 산업과 동반성장이 필수적이고 전문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집적화 된 첨단 기기와 스마트팜 제어기술로 길러낸 실용농업교육센터 토마토 온실에 튼실한 토마토가 자라고 있다. ⓒ데일리안 집적화 된 첨단 기기와 스마트팜 제어기술로 길러낸 실용농업교육센터 토마토 온실에 튼실한 토마토가 자라고 있다. ⓒ데일리안

배지에서 자라 입식을 기다리는 어린 파프리카. 싹이 올라오면 중심부를 거꾸로 올리면 생장력은 더욱 강해진다고. ⓒ데일리안 배지에서 자라 입식을 기다리는 어린 파프리카. 싹이 올라오면 중심부를 거꾸로 올리면 생장력은 더욱 강해진다고. ⓒ데일리안

특히 청년들이 스마트팜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임대형 스마트팜과 실증단지 조성과 함께 융복합 클러스트이자 혁신거점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전국 4개 지역에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그 중 한 곳이 김제시다. 실용농업교육센터와 아주 인접한 곳에 들어선다.

이는 청년농들이 실용농업교육센터 등 보육센터에서 전문지식을 습득과 경영실습을 마치고 임대형 농장에서 3~5년의 실제 생산과정을 거친 후 실증단지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차별화 된 품목을 길러내는 한국형 스마트팜의 기반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과 맞닿아있다.

때문에 실용농업교육센터 최 팀장은 청년농들에게는 유달리 품목다변화, 그 중에서도 차별화된 작물에 도전해볼 것을 강조한다.

최 팀장은 센터 온실 한 동에 자리잡은 딸기 작물을 보여주며 “‘설향’이라는 품목으로 2~3개월 길러내 내년 여름까지 계속해서 출하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팜의 특성상 출하시기도 조정 가능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노동력 또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팀장은 생산성이 담보된 스마트 농법으로는 여러 색깔과 다양한 크기의 농작물로 부가가치와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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