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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31주기 추모식...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가 지난주 선영 참배


입력 2018.11.19 11:35 수정 2018.11.19 13:48        이홍석 기자

별도로 가족끼지 선영 찾아...공식 추도식엔 사장단만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 날 오전 일찍 별도로 참배

이재현 CJ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선영을 참배한 뒤 부축을 받으며 일행과 함께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선영을 참배한 뒤 부축을 받으며 일행과 함께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별도로 가족끼지 선영 찾아...공식 추도식엔 사장단만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 날 오전 일찍 별도로 참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난주 이병철 선대회장 선영을 미리 찾아 참배했다. 가족끼리 별도로 선영을 찾아 고인의 뜻을 기린 가운데 범 삼성가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 날 오전 공식 추도식에 앞서 가족들과 미리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주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들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참배했다.

이는 할아버지인 이병철 창업주 및 선대회장의 31주기 추도식에 앞서 가족끼리 별도로 선영을 찾은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0주기 추도식에는 구속 수감 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었다. 이건희 회장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난 2014년부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오너일가가 미리 선영을 참배해 이 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이병철 선대회장 31주기 추도식에는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 김기남 대표이사, 김현석 대표이사 등 삼성전자 및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은 다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 날 공식 추도식에 앞서 범 삼성가의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도 선영을 참배했다. 최근 재혼한 아들 이선호 부장 부부와 딸 이경후 상무 부부와 함께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재현 회장이 추도식 날 오전에 선영을 찾은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오전 가족들이 먼저 추도식을 진행한 이후 각 그룹별 계열사들이 차례로 추도식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범 삼성가의 공동행사인 호암 추모식은 지난 20여년간 함께 진행돼 오다 몸집이 커진 각 그룹이 모두 모여 행사를 치르기 어려워지면서 일부 분리돼 진행되다 지난 2012년부터는 아예 시간대를 다르게 해서 진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 날 오전 삼성그룹에 이어 CJ그룹 사장단은 오후 2시에 추도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어 신세계와 한솔 등 범삼성가 그룹도 선영을 차례로 찾아 고인을 추모할 계획이다.

한편 추모식과 별도로 진행되는 호암의 기제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 날 저녁 CJ그룹 주재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다. 기제사는 지난 2010년까지 생전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자택에서 열리다 2011년부터 CJ인재원으로 자리를 옮겨 CJ그룹 주도로 치러지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 2013년 횡령·배임·탈세 혐의 구속과 건강문제로 참석하지 못하거나 제주를 맡지 못하다 지난해 기제사를 다시 주재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제사가 CJ인재원으로 옮겨지면서부터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홍라희 전 관장과 이서현 사장이 삼성가를 대표해 제사에 참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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