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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트럼프 압박 딪고 일 120만 배럴 감산 합의


입력 2018.12.08 10:56 수정 2018.12.08 12:07        스팟뉴스팀

미국 제재 중인 이란, 감산 적용 공식 면제

감산규모 시장 예상치 넘어...WTI 2% 상승

미국 제재 중인 이란, 감산 적용 공식 면제
감산량 시장 기대치 부합...WTI 2% 상승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일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OPEC+는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회원 산유국들은 하루 감축분 중에서 40만 배럴을 담당하기로 했다. 비회원 산유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하루 산유량 중 20만 배럴을 감축하고 나머지 9개 국가가 2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은 감산 적용이 면제됐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번 합의안 적용을 공식적으로 면제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산유량 감산에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온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끌어낸 이번 합의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OPEC+ 회의를 앞둔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OPEC은 석유 공급량을 제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세계는 더 높은 유가를 보기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감산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일일 120만 배럴로 결론나면서 그동안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12달러)오른 5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일 120만 배럴 감산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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