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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가 매우 딱하다…파리협정 끝낼 시점"


입력 2018.12.09 11:13 수정 2018.12.09 11:55        스팟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데일리안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데일리안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끝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밤낮으로 파리가 매우 딱하다"며 "아마도 터무니없고 극도로 비싼 파리협정을 끝내고 더 낮은 세금 형태로 사람들에게 돈을 돌려줘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유류세(탄소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 조끼(Gilets Jaunes)' 시위로 출범 이래 최대 정치적 위기에 몰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것(탄소 배출)에 관해 한참 앞서가고 있고 지난해 (탄소) 배출이 감소한 유일한 주요 국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파리협정은 책임감 있는 국가에는 에너지 가격 인상을 불러오고 최악의 오염국 일부는 눈가림해주기 때문에 치명적으로 결함이 있다"면서 "미국 납세자와 노동자는 타국의 오염물질을 치우는 데 돈을 낼 수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 시작된 노란 조끼 운동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인근 국가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류세 인상 계획을 폐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 정책을 향한 비판 여론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은 채 마크롱 퇴진 목소리가 커지는 형국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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