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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임원인사 예고…신성장 사업 수장 누가 될까


입력 2018.12.16 06:00 수정 2018.12.15 20:16        김희정 기자

포스코 18~20일 정기인사…핵심은 신사업 부문

포스코 18~20일 정기인사…핵심은 신사업 부문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포스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첫 정기인사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임 후 첫번째 정기인사인데다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부문의 외부 인사 수혈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8~20일 예정된 정기인사는 최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와 궤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공개된 100대 개혁과제는 2차전지 등 신성장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하고,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으로 조직을 격상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 신성장 부문을 총괄할 외부인사 인사 영입에 관해 “거의 섭외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외부인사 수혈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업계는 신성장 부문인사가 생각보다 파격적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최 회장이 취임 이래 비철강분야 강화를 강조해온 만큼 철강 출신 전문가는 아닐 것으로 보이며,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혀 다른 업계 전문가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미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에 사상 처음으로 외부 인사인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을 파격 선임한 바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포스코와 함께 순혈주의 문화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LG그룹 인사에서도 이례적으로 나타난 바 있다.

LG는 지난달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3M 출신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앉혔다. LG화학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CEO를 외부에서 영입하며 올해 파격인사 선례를 남겼다.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은 LG화학 역시 포스코처럼 신성장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전통적인 기초화학분야 외 배터리와 신소재 사업 등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포스코 그룹 인사에서 눈여겨 볼 또 다른 점은 포스코켐텍 사장이다. 2차전지 소재 생산 회사인 포스코켐텍은 포스코 신성장사업의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지난주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 회장의 100대 개혁 과제에도 예고됐다. 그룹 내 포스코켐택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다.

포스코켐텍은 최 회장이 회장 취임 직전까지 사장으로 있으며 후임자는 김원희 사장이다. 업계는 최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알려진 김 사장이 포스코켐텍을 계속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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