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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보상 선수’ 이형범, 두산서 기량 만개할까


입력 2018.12.18 16:02 수정 2018.12.18 16: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양의지 보상 선수로 두산행

제구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

포수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이형범. ⓒ 연합뉴스 포수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이형범. ⓒ 연합뉴스

예상대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은 투수였다.

두산은 18일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떠난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우완 투수 이형범을 지명했다.

화순초-화순중-화순고 졸업 후 2012년 특별지명 2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이형범은 2014∼2015년에는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다. 어린 나이지만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쳐 계속해서 전력감으로 쓰임새가 높다는 점이 두산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NC서 꽃을 피우지 못한 이형범이 두산서 기량이 만개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형범의 개인 통산 1군 성적은 3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 4경기를 포함해 2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NC서는 기회도 많이 잡지 못했고, 성적에도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두산에서는 다를 수 있다. 그는 땅볼 유도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KBO 리그 최강 내야진을 갖추고 있는 두산과 궁합이 잘 맞을 수도 있다.

또한 제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두산이 홈으로 이용하는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구장으로, 투수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

롯데에서도 정상급 외국인 투수였던 조쉬 린드블럼은 두산으로 이적해 잠실구장을 홈으로 두면서 KBO리그 첫 15승을 달성하는 등 특급 투수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형범 역시 야수진의 도움과 넓은 구장 덕을 본다면 성적의 수직 상승이 예상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형범은 제구가 뛰어나고, 땅볼 유도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기복이 적어 선발이나 롱릴리프로 팀 투수진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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