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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객실 내 술병 확인"…男 고교생 참사, '자율교육' 위험 키웠나


입력 2018.12.18 16:56 수정 2018.12.18 17:03        문지훈 기자
ⓒ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강릉 한 펜션에서 고교생 10명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18일 경찰은 "이날 낮 1시 12분경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A 펜션에서 고등학생 3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면서 "다른 7명은 의식불명 상태다"라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의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으로 알려진 해당 학생들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 고등학생들은 강릉 펜션 여행 중 객실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도 보인다. 객실 내에서 소주병이 나왔다는 점에서다. 관련해 소방 당국은 객실 내 일산화탄소 누출을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들은 학교 측에 정식 인가를 받고 현장체험학습 차원에서 강릉 펜션 여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 당국의 학생 안전 관리에 허점이 없었는지 등에 대해 경찰의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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