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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쓰나미, 인근 화산섬 경사면 붕괴로 유발


입력 2018.12.25 11:02 수정 2018.12.25 11:04        스팟뉴스팀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앞바다에 있는 화산섬의 경사면 붕괴로 유발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 측은 기자회견을 하고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남서쪽 경사면에서 쓰나미 발생 전 대규모 붕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기상기후지질청은 “64헥타르(0.64㎢)에 이르는 붕괴는 규모 3.4의 진동을 발생시켰고 그로부터 약 24분 후 주변 해안에 쓰나미가 닥쳤다”며 “화산 경사면의 붕괴가 해저 산사태를 유발했고, 결과적으로 쓰나미를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다해협에 위치한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는 쓰나미 발생 당일인 22일 오후 5시 22분쯤 비교적 큰 분화를 일으켜 정상에서 1500m 높이까지 연기를 뿜어냈고, 9시 3분에도 재차 분화했다. 순다해협 주변 해안에 쓰나미가 닥친 것은 이날 오후 9시 27분쯤 이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373명에 달한다. 부상자는 1459명, 실종자는 128명이다. 이재민의 수는 5600여명으로 조사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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