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성 “韓함정 레이더 전파 받았다”…한국 군 발표 반박

일본 방위성은 최근 우리 함정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비춘 사안과 관련해 “자위대 초계기는 일정 시간 지속적으로 레이더 전파를 받았다”며 해군 구축함 상공을 저공비행 했다는 한국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25일 방위성 측은 “지난 20일 사안이 발생한 후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측 구축함에서 나온 전파의 주파수대역과 강도를 분석한 결과 초계기가 화기 관제 레이더 특유의 전파를 일정 시간 지속적으로 복수에 걸쳐 조사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방위성은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는 국제법과 일본의 관련 법령을 준수했고, 해당 구축함으로부터 일정 고도와 거리를 두고 비행한 만큼 해당 구축함 상공을 저공 비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작전2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 나라의 군함 상공으로 초계기가 통과하는 것은 이례적인 비행”이라며 “초계기의 특이한 행동에 대해 조난 선박 탐색을 위해 운용하던 추적레이더에 부착된 광학카메라를 돌려 초계기를 감시했고, 전자파 방사는 일체 없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