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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연봉 인상, 류현진보다 이정후?


입력 2018.12.26 09:39 수정 2018.12.26 09: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류현진 400% 인상률은 무리일 것이란 전망

kt 강백호의 내년 시즌 연봉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 kt 위즈 kt 강백호의 내년 시즌 연봉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 kt 위즈

올 시즌 kt 위즈의 최고 히트 상품은 단연 강백호다.

신인드래프트 2차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고졸 1년차 선수라는 신분이 믿기지 않을 만큼 리그에 금세 적응했다.

시즌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강백호는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의 최종 성적을 기록했다.

신인왕 역시 일찌감치 강백호로 예견됐다. 비록 1996년 현대 박재홍 이후 22년만의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총점 555점 중 514점을 얻어 넥센 김혜성(161점), 삼성 양창섭(101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슈퍼 루키로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현재, 관심은 역시나 강백호의 내년 연봉이다. 올 시즌 KBO리그 최저 연봉인 2700만 원을 받았기에 큰 폭의 연봉 인상과 인상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타겟은 11년째 깨지지 않는 2007년 한화 류현진의 역대 2년차 최고 인상률이다. 당시 류현진은 2000만 원이었던 연봉이 1억 원으로 껑충 뛰며 역대 최고 인상률인 400%를 찍었다.

근거는 충분했다. 고졸 루키였던 류현진은 2006시즌 투수 부문 3관왕을 이루면서 리그를 평정했다. 이에 소속팀 한화는 프로 2년차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의 연봉을 쥘 수 있게 통 큰 결정을 내렸다.

강백호가 류현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1억 3500만 원에 재계약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파격 인상은 무리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백호의 올 시즌이 대단하긴 했지만 류현진과 같은 압도적인 리그 지배자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신인상은 물론 MVP까지 동시에 거머쥔 최초의 선수였다.

현실적인 방안은 인상폭이다. 이 기록은 불과 1년 전 넥센 이정후가 세웠다. 지난해 신인왕이었던 이정후는 2700만 원이었던 연봉이 1억 1100만 원으로 급등했다. 인상률은 307.4%였고, 인상액수는 8400만 원이었다. 더불어 류현진이 보유했던 2년차 최고 연봉이 깨졌다.

강백호를 확실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려는 kt 구단 입장에서 이정후보다 높은 연봉을 쥐어주면 확실한 화제몰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류현진의 인상률보다는 낮고, 이정후의 인상폭보다 높은 액수는 1억 2000만 원(344.4%)에서 1억 3000만 원(381.5%)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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