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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기 능해진 손흥민…역대 최다 멀티골?


입력 2018.12.27 08:15 수정 2018.12.27 08: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본머스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 맹활약

전반기에만 벌써 세 차례 멀티골 경기

멀티골을 가동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멀티골을 가동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 손흥민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홈경기서 2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5-0 대승을 거뒀고, 레스터 시티에 패한 맨체스터 시티를 끌어 내리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리버풀(승점 51)과는 승점 6점 차를 유지한 토트넘이다.

박싱데이를 맞아 체력 안배가 요구됐지만 팀 내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 손흥민은 승리를 위해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 투톱으로 출격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 최근 계속된 출전으로 피로가 누적된 듯 터치와 패스 등이 간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몸이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하면서 경기력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취골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전반 22분 카일 워커 피터스가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깜짝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슈팅이 골대 오른쪽 맨 구석을 정확히 찔렀기에 상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었다.

골맛을 본 손흥민은 거침이 없었다. 팀이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25분, 이번에는 문전 혼전 상황서 흘러 나온 볼을 잡아 그대로 밀어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단숨에 리그 7호골 고지에 오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득점 부문 공동 12위로 뛰어올랐다. 불과 한 달 전이었던 첼시전서 첫 리그골을 터뜨린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골폭풍이라 할 수 있다.

손흥민 멀티골 일지. ⓒ 데일리안 스포츠 손흥민 멀티골 일지. ⓒ 데일리안 스포츠

특유의 몰아치기가 지속될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올 시즌 벌써 세 차례 멀티골을 가동 중이다. 지난달 1일 웨스트햄과의 리그컵서 2골, 그리고 직전 경기였던 에버튼과의 리그전에서 멀티골 성과를 냈다.

전반기에 3번의 멀티골 경기를 만든 것은 프로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손흥민은 2016-17시즌 6차례의 멀티골 경기를 치렀는데 이때에는 전반기에 2회, 후반기 4회로 뒤로 갈수록 힘을 냈다.

몰아치기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존재감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실제로 손흥민은 골폭풍을 몰아치는 이번 12월, 이달의 선수상의 강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개인 최다 멀티골 기세를 이어가며 한 시즌 최다골 기록까지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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