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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2018 홈쇼핑 뮤직 어워드’ 모모랜드 ‘뿜뿜’ 1위


입력 2018.12.30 11:02 수정 2018.12.30 11:02        최승근 기자

1위부터 10위까지 빠른 템포, 중독성 강한 리듬의 걸그룹 노래가 휩쓸어

복고 열풍 타고 1990년 대 히트곡도 인기

홈쇼핑의 걸그룹 사랑은 올해도 지속됐다.

GS홈쇼핑은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자사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여 곡의 방송 횟수를 집계해 ‘2018 홈쇼핑 뮤직 어워드(Homeshopping Music Award)’를 발표했다.

영예의 1위는 총 700회 이상 선곡된 모모랜드의 ‘뿜뿜’이 차지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이곡은 경쾌한 리듬과 자신감을 뜻하는 ‘뿜뿜’이라는 훅(hook)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레드벨벳이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등 순위권을 점령했다면, 올해는 모모랜드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GS홈쇼핑 뮤직 어워드에 진입한 모모랜드는 1위뿐 아니라 ‘BAAM’을 6위에 올리며 대세 걸그룹의 파워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재작년 ‘OOH-AHH하게(우아하게)’와 ‘CHEER UP(치어업)’, 작년 ‘KNOCK KNOCK(낙낙)’과 ‘SIGNAL(시그널)’ 등 메가 히트곡이 많은 ‘트와이스’ 올해도 ‘WHAT IS LOVE(왓이스러브)’, ‘HEART SHAKER(하트쉐이커)’, ‘HO!(호!)’ 3곡을 순위권에 올리며 국민걸그룹의 계보를 이어갔다. 지금까지 홈쇼핑 뮤직 어워드 톱10에 3곡을 올린 뮤지션은 2009년 소녀시대, 2017년 레드벨벳 단 두 그룹 밖에 없다.

그밖에 엘리스의 ‘POW POW(포우포우)’, 구구단의 ‘CHOCOCO(초코코)’, 에이오에이의 ‘빙글뱅글’, 레드벨벳의 ‘빨간맛’ 등 걸그룹들이 톱10 순위를 휩쓸었다.

걸그룹이 독식한 리스트 중에 눈에 띄는 곡은 5위를 차지한 마이클잭슨의 ‘LOVE IS NEVER FELT SO GOOD(러브 이스 펠트 소굿)이다. 현재 홈쇼핑의 주 고객인 40~50대가 향수와 함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경우는 톱 10에 들지 못했지만 관련 영화가 흥행함에 따라 퀸의 음악 역시 급격히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홈쇼핑에서 배경음악은 ‘또 한 명의 쇼핑호스트’ 불릴 정도로 매출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음악만으로 고객의 구매를 이끌어낼 수는 없지만 시각과 청각만으로 구매를 유도해야 하는 홈쇼핑에서 배경음악이 매우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기 때문.

톱10 순위에 오른 음악들은 걸그룹 특유의 밝은 분위기에 130~160 BPM(Beats Per Minute)의 빠른 템포,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톡톡 튀는 가사들로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걸그룹 음악의 대부분은 짤막한 소절을 반복하는 형태의 후크송으로 방송 몰입도를 높여주며, 수준 높은 걸그룹들의 가창력 역시 은연 중 방송에 도취시키는 효과도 있다.

한편, GS홈쇼핑은 배경음악뿐 아니라 방송 중간 중간 가미하는 효과음향(Sound Effect)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징글사운드(Jingle Sound)라고 불리는 ‘매진알림음’, ‘자막강조음’ 등은 방송 중 자막이나 주요내용을 알리는데 사용되며 매출에 기여하는 포인트이다.

GS홈쇼핑의 음악을 담당하는 유영열 수석은 “GS홈쇼핑은 고객들의 트랜드와 선호도를 분석해 음악을 활용하고 있다”며 “중소상공인들도 이러한 정보를 참고해 매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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