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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기름 850ℓ 든 파력발전기 완전 침수…해양오염 우려


입력 2018.12.30 16:51 수정 2018.12.30 16:51        스팟뉴스팀

28일 침수 시작돼 30일 완전 침수…해경 "현재까지 해양오염 발생 없어"

제주 해상에서 기름 850ℓ가 든 부유식 파력발전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용수포구 북서쪽 2.6㎞ 해상에서 침수하기 시작한 부유식 파력발전기인 해양플랜트가 해상에서 온전히 자취를 감췄다.

해상에 가라앉은 파력발전기 내부에는 경유 50ℓ, 유압유 800ℓ가 들어있어 이번 침수에 따른 해양오염 발생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해경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3000톤급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파력발전기가 완전히 침수됐으며 그에 따른 해상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 측은 발전기 침수가 최초로 확인된 지난 28일부터 방제팀과 파출소 구조팀을 사고 해역 인근 포구에 배치했으나 현지 기상이 좋지 않아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전 제주 해상에 발효됐던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으나, 여전히 강한 바람과 함께 1~2.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작업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침수된 해양플랜트는 이동식 부유식 파력발전기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해양플랜트연구소 소속이다. 크기는 가로 32.5m, 세로 23m, 높이 9.5m 규모로 8개의 앵커로 고정돼 있으며 사람은 타고 있지 않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 발생에 대비해 현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해양플랜트 연구소와 함께 해양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사고를 수습하고 원인 파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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