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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메이웨더, 서커스 매치 후 100억 꿀꺽


입력 2019.01.01 08:33 수정 2019.01.02 15:08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메이웨더는 2분 동안 펼쳐진 '서커스 쇼'를 통해 100억 원을 벌어들였다. ⓒ 게티이미지 메이웨더는 2분 동안 펼쳐진 '서커스 쇼'를 통해 100억 원을 벌어들였다. ⓒ 게티이미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가 서커스 매치 한 판으로 목돈을 거머쥐었다.

메이웨더는 31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14' 메인이벤트 나스카와 덴신(21)과의 매치업에서 1라운드 2분 12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메이웨더와 맞붙은 나스카와는 킥복싱을 베이스로 한 파이터로 일본의 격투 천재로 불린다. 역대 전적 역시 메이웨더와 마찬가지로 27전 전승(21KO)을 자랑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메이웨더는 나스카와와의 맞대결을 수락하면서 철저히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설정했다. 경기는 복싱룰이었으며 나스카와가 킥을 사용할 때마다 5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조건이었다.

피지컬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67kg 계약 체중에 합의한 상황에서 메이웨더는 한계 체중에 맞췄지만, 나스카와는 62kg로 나와 큰 체격 차이를 보였다. 신장에서도 메이웨더는 177cm, 나스카와는 165cm에 불과했다.

결국 예상대로 경기는 서커스 매치였다. 링에 올라 연신 함박웃음을 지은 메이웨더는 1분 만에 레프트 훅으로 다운을 빼앗았고, 이후 두 차례 더 나스카와를 쓰러뜨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는 더욱 가관이었다. 메이웨더는 의기양양하게 “이 경기는 엔터테인먼트다. 우리 모두 재미로 한 것”이라며 “나는 은퇴한 몸이다. 따라서 나의 전적은 여전히 50전 전승이고 나스카와 역시 무패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경기 전 자신의 SNS에 이 경기의 파이트 머니는 900만 달러(약 100억 원)라고 언급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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