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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지난해 이어 저축은행 '신뢰 회복'에 방점"


입력 2019.01.02 14:56 수정 2019.01.02 15:27        배근미 기자

2일 "쉽지 않은 한 해…국민에게 사랑받는 저축은행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

"보증부 중금리대출 및 금융교육, 투명한 정보 제공 통해 국민 곁에 가까이"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2019년 기해년을 맞아 업계 최우선 과제인 국민에게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도록 업계에 대한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2019년 기해년을 맞아 업계 최우선 과제인 국민에게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도록 업계에 대한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2019년 기해년을 맞아 업계 최우선 과제인 국민에게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도록 업계에 대한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순우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속에서 국내 경제 역시 고용부진 장기화로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쉽지 않은 한 해 속에서 올해도 변함없이 업계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도록 믿음을 한 단계 더 회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에도 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중금리대출 확대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섰지만 여전히 고금리 대부업체와 다름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언제 영업정지될 지 모르는 곳이라는 우려 섞인 시각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금까지의 노력과 더불어 서민을 위한 보증부 중금리대출 확대와 저축은행 강사 양성 및 활용을 통한 금융교육, 소비자포털을 통한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확신과 기대로 바뀔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의 뜻과 마음을 한데 모아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저축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대해서도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미 금융업계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입 속에 AI와 빅데이터 분석 등 IT경쟁력을 기준으로 재편되는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저축은행업계는 아직 나아갈 방향조차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자평했다. 이에 저축은행업권의 현 진단과 향후 방향 모색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전략적 제휴 확대를 통해 채널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디지털뱅킹 시스템을 구축해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저축은행 생존권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저축은행 생사를 좌우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회원사가 체감할 수 있는 협회 차원의 업무지원체계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도 회원사 중심의 업무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올해에는 이같은 노력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실무자료 제공과 교육, 현장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제갈공명 사당에 있는 측백나무에서 유래한 가동근석(柯銅根石, 가지가 청동같고 뿌리가 돌 같다는 뜻)이라는 말이 있다"며 "저축은행중앙회 역시 회원사들에게 청동같은 가지, 돌같은 뿌리가 되어 업계를 견고히 떠받침으로써 고객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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