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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위기는 기회, 위축 대신 적극적 사업전략 추진"


입력 2019.01.02 17:41 수정 2019.01.02 18:08        배근미 기자

2일 "감내하기 힘든 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출총량규제, 제로페이 등 위협"

"비용 절감·적극 투자기조 유지…데이터 기반 마케팅사로의 변화도 추구"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2일 "올해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위기는 늘 있는 것이고 위험하지만 이 또한 기회인 만큼 위축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모든 사업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2일 "올해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위기는 늘 있는 것이고 위험하지만 이 또한 기회인 만큼 위축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모든 사업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2일 "올해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위기는 늘 있는 것이고 위험하지만 이 또한 기회인 만큼 위축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모든 사업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은 이날 기해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환경 변화로 그간 카드사가 보유했던 핵심 경쟁력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고,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향후 감내하기 힘든 수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출총량규제, 제로페이 등 경쟁 사업자의 등장을 카드사업 기반 위협이 될 주요 대상으로 언급한 이 사장은 "2019년을 '리딩 카드사'로 재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3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경영전략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우선 모든 사업분야의 정교화를 통해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업과 마케팅, 금융 등 전통적 사업영역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동일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영업과 마케팅 전략, 고객 세분화, 가격 및 한도 운영 전략 업그레이드, 개인화 마케팅 비중 확대 등 사업영역 전반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전사조직별 손익 관리체계도 함께 도입된다.

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결제대행사업과 리스금융, 중금리대출 등 사업 확장이 용이하고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규제 금융분야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초기 단계인 글로벌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사업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추진 기조 역시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이를 위해 그룹사 선봉에서 고객 접점을 유지하는 한편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 회사로의 변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른바 '테크핀(Tech-Fin)' 기업으로의 비즈니스 구조 변화를 통해 기술 발전 속 비즈니스 및 프로세스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개방과 혁신의 디지털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시스템의 연내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유기적 조직인 에자일(Agile)조직을 본부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 협업과 혁신 내재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KB금융그룹 내 신설된 부문별 협업 체계에 있어서도 KB국민카드가 '원펌(One-Firm)' 시너지 및 경쟁력 확보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위기라는 바람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힘을 한데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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