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출시 첫달…단숨에 대형SUV 왕좌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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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팰리세이드’ 출시 첫달…단숨에 대형SUV 왕좌 등극
    12월 대형SUV판매 1위…G4렉스턴 독주체제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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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1-03 10:20
    김희정 기자(hjkim0510@dailian.co.kr)
    ▲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


    12월 대형SUV판매 1위…G4렉스턴 독주체제 무너져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왕좌가 바뀔 모양이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출시 한달 만에 대형SUV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이 분야에서 독주하던 쌍용자동차 G4렉스턴을 앞질렀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출시 첫 달인 12월 국내 시장에서 1908대를 판매하며, 1263대를 판매한 G4렉스턴을 누르고 화려한 데뷔 성적표를 받았다. 모하비는 61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팰리세이드는 지난 달 11일 출시해 실제 판매일수가 불과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생산물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달 20일 기준 팰리세이드의 누적 계약대수는 약 2만6000대다.

    팰리세이드 열풍에 같은 대형SUV 차급 경쟁자라 할 수 있는 G4렉스턴과 모하비는 전월대비 각각 11.2%(1423대), 13.9%(717대)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G4렉스턴은 무려 43.4%, 모하비는 37.4%가 감소했다.

    2017년 5월 출시해 오랫동안 경쟁자 없이 선두를 유지하던 G4렉스턴은 팰리세이드 등장에 지난달 360만원 할인이라는 통큰 프로모션을 내놨지만 역부족이었다.

    팰리세이드로 인해 판매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은 비단 대형SUV뿐만이 아니다. 대형 레저용차량(RV)인 기아차 카니발도 12월 판매량이 5448대로 직전 달(6571대)과 비교해 17.1% 하락했다. 이는 지난 해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직접적인 경쟁차종은 아니지만 다인승 차종으로 팰리세이드에게 영역을 침범 당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와 가격대가 겹쳐 판매 간섭이 예상됐던 중형SUV 현대차 싼타페는 오히려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싼테페 12월 판매량은 8643대로 전월대비 4.0% 감소했다. 판매가격은 2763만원에서 4295만원 내외다. 팰리세이드 가격은 3622만원~4605만원이다.

    팰리세이드가 국내 SUV시장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대형SUV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GM이 올 상반기 트래버스를 내놓으며 국내 완성차 업계의 대형SUV 3파전이 벌어질 예정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G4렉스턴에 이어 팰리세이드 흥행으로, 소비자들이 대형 SUV에 목말랐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본격 판매에 나선 팰리세이드가 대형SUV시장을 잠식할지, 트래버스 투입으로 대형SUV의 파이 자체가 커질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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