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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여진구…'왕이 된 남자', '광해' 영광 재현?


입력 2019.01.07 09:23 수정 2019.01.07 09:24        부수정 기자

여진구·이세영 로맨스 관전 포인트

"원작 팬 실망시키지 않겠다"

여진구 이세영 주연의 tvN 새 월화극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메이크작이다.ⓒtvN 여진구 이세영 주연의 tvN 새 월화극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메이크작이다.ⓒtvN

여진구·이세영 로맨스 관전 포인트
"원작 팬 실망시키지 않겠다"


2012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tvN 새 월화극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메이크작이다.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여진구)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지난해 방송한 MBC 주말극 '돈꽃'을 만든 김희원 PD가 연출한다.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임금이 자신과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는다'는 원작의 모티브를 그대로 가져왔고, 새로 창조한 이야기와 캐릭터라 추가됐다"며 "원작의 팬들은 물론, 원작을 보지 않은 분들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드라마에선 주인공의 의지가 강하게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한다"며 "더 나은 것으로 꿈꾸는 인물과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다. 원작과 비슷한 장면을 찍더라도 배우가 다르기 때문에 느낌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극이 구현할 수 있는 미장센(화면 구성)에 신경 썼고, 원작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여진구 이세영 주연의 tvN 새 월화극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메이크작이다.ⓒtvN 여진구 이세영 주연의 tvN 새 월화극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메이크작이다.ⓒtvN

여진구는 임금 '이헌'과 광대 '하선'으로 변신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외모는 같으나 서로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헌'은 늘 불안 속에 떠는 왕이다. 적들의 독살과 용상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닮은 광대 '하선'을 왕의 자리에 앉힌다.

여진구는 "드라마에선 이헌과 하선의 다른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운과 하는 로맨스가 추가된 점이 영화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고 강조했다.

원작 주인공인 이병헌과 비교는 피할 수 없다. 여진구는 "나도 원작의 팬이라 이 작품에 출연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1인2역은 배우로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원작 속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1인2역에 대해선 "하선을 연기하기 위해 안무나 퍼포먼스를 신경 썼고, 이헌은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왕 역할은 감독님과 선배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과 호흡을 묻자 "같이 호흡을 맞춘다고 했을 때 기뻤다"며 "누나가 현장에서 먼저 다가와 주셔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호흡은 정말 좋다. 이헌과 하선이 소운을 서로 다르게 바라보는 모습에 중점을 두며 로맨스 연기를 했다"고 했다.

여진구 이세영 주연의 tvN 새 월화극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메이크작이다.ⓒtvN 여진구 이세영 주연의 tvN 새 월화극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메이크작이다.ⓒtvN

이세영은 중전 유소운 역을 맡았다. 지아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는 불안과 강박으로 변해버린 '이헌'을 보며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이세영은 "캐릭터의 설정만 같은 뿐, 많은 부분이 다르다"며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캐릭터를 상상하는 데 신경 썼다"고 했다.

김상경은 이규 역을, 권해효는 좌의정 신치수 역을 각각 맡았다. 원작에 출연하기도 했던 장광은 조내관 역을, 정혜영은 기생 운심 역을 각각 맡았다.

김상경은 "천만 영화인 '광해'를 드라마화하는 게 처음에 이해할 수 없었다"며 "여진구와 이세영이 신의 한 수다. 원작 속 캐릭터와 나이가 다른 점에서 나오는 재미가 있다"고 짚었다.

또 "'왕이 된 남자'는 여진구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왕 역할을 주로 해온 그는 "원작에 갇히게 되면 배우가 표현할 수 있는 연기의 폭이 좁은데 난 다행히 원작을 보지 않았다"며 "신하 역을 해보니 왕 역할을 했을 때 신하 역을 한 분들의 고충을 깨닫게 됐다"고 웃었다.

장광은 "영화와 드라마 속 역할이 거의 비슷하다"며 "조내관은 하선을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며 충성을 다한다. 제작진을 믿고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첫 악역에 도전한 권해효는 "악역의 명분을 이해하려고 한다"며 "연기 생활 동안 악역을 한 적 없는데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왕이 된 남자'는 '나라와 권력은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했다.

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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