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일본 구마모토 5.0 지진…큐슈신칸센 상하행선 운행중단


입력 2019.01.03 20:22 수정 2019.01.03 20:22        스팟뉴스팀

전신주 기울어져…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듯

신오무타~신타마나 사이 긴급정차, 700명 고립

아베 "피해 상황 파악해 제때 정보 제공하라"

전신주 기울어져…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듯
신오무타~신타마나 사이 긴급정차, 700명 고립
아베 "피해 상황 파악해 제때 정보 제공하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일본 큐슈 지방의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5.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큐슈 신칸센 상하행선의 운행이 멈췄다.

3일 일본 민영통신사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 무렵 구마모토현(熊本県)을 진원지로 하는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추정되며, 구마모토현 북서부의 나고미(和水)정에서는 '6약'의 진동이 관측됐다. '6약'은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진동을 뜻한다.

지진에 따른 쓰나미 우려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접한 사가현의 겐카이원전(玄海原発)과 가고시마현의 센다이원전(川内原発)도 모두 이상없이 정상 가동 중이다.

이날 지진으로 인해 전신주가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가 구마모토현 일부에서 보고됐으나, 사상자 등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쿠오카현 하카타역과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역을 오가는 큐슈신칸센 상하행선은 지진과 동시에 상하행선의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이로 인해 신오무타역과 신타마나역 사이에서 멈춘 신칸센 전동차에는 약 700명의 승객이 고립됐다. 큐슈신칸센이 운행 중단됨에 따라, JR하카타역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동은 북큐슈 각지에서 감지됐다. 구마모토현에서는 '6약'에서 '3'까지의 진동이 감지됐으며, 인접한 오이타현 히타시에서도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관련 보고를 받자 "정부가 일체가 돼서 피해자의 구명·구조 등 재해 응급 대책에 전력으로 임하라"며 "즉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제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본부가 설치됐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관계 부처 국장급을 소집해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