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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청약, 실수요자는 ‘솔깃’ 투자자는 ‘멈칫’


입력 2019.01.04 15:31 수정 2019.01.04 17:01        이정윤 기자

3기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전매제한 3년 등에 투자수요 망설여

“인천 구도심‧김포한강신도시 등지 새아파트 실수요 관심 높아”

3기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전매제한 3년 등에 투자수요 망설여
“인천 구도심‧김포한강신도시 등지 새아파트 실수요 관심 높아”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투시도. ⓒ한신공영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투시도. ⓒ한신공영

작년 10월 첫 스타트를 끊은 검단신도시에서 신규분양이 한창이다. 4일에는 한신공영과 우미건설 두 곳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번 분양은 3기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개발 발표 이후 첫 분양으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분양업계와 수요자 모두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검단신도시는 인천 계양구보다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3기신도시 발표와 청약제도 개편으로 투자자들은 검단신도시 신규분양에 다소 회의적인 분위기지만, 인천 구도심과 김포한강신도시 등지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검단신도시 AB6블록 한신공영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936가구와 검단신도시 AB15-1블록 우미건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1268가구는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앞서 분양한 호반건설 ‘검단 호반베르디움’과 금호건설 ‘검단신도시 금호어울림센트럴’이 완판됐지만, 계양테크노밸리 3기신도시 개발이 발표된 이후 분양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분양관계자들의 관심이 주목된 상황이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지난달 19일 발표된 3기신도시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테크노밸리로 개발될 예정인 인천 계양구는 검단신도시와 인접해있지만 서울 접근성은 더 우수하기 때문이다.

또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11일부터 시행된 개정안에 따라 비조정지역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먼저 10월에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이나 금호어울림센트럴 등은 전매제한 기간이 1년이지만 한신더휴, 우미린 더퍼스트 등 올해 분양되는 물량들은 3년이 된다.

그럼에도 인근 인천 구도심이나 고양 의왕지구,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의 새아파트를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작년 10월 분양된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에듀파크’는 총 919가구 모집에 157가구나 미달되고, 이어 미계약 잔여가구 선착순 분양에서도 완판에서 실패하면서 검단신도시가 미분양 무덤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 단지는 최근 약 5가구를 남기고 모두 계약에 성공했으며, 중소형이 아닌 전용 94‧107㎡ 등 중대형 평형의 중견사 아파트 브랜드임에도 이정도 성적을 거둔 것은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에 아직 희망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에 한신더휴는 3.3㎡당 1089만원, 우미린 더퍼스트는 3.3㎡당 1208만원으로 평균분양가가 책정됐는데, 최근 인천 구도심 신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이기 때문에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에 살고자하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한강신도시의 첫 입주시점과 검단신도시 입주시점을 비교하면 10정도 차이가 나므로, 새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 김포지역 실수요자들도 관심을 많이 보인다”며 “아무래도 계양테크노밸리 개발과 전매제한 3년 때문에 투자수요들이 망설이다보니 향후 검단신도시 분양은 실수요 위주로 분위기가 형성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격적인 분양 시동이 걸린 검단신도시는 연초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 ‘검단신도시한신더휴’, ‘검단신도시푸르지오’,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등을 시작으로 올해만 1만가구가 넘는 신규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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