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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구자철’ 런던 황금세대, 유종의 미 거둘까


입력 2019.01.06 06:02 수정 2019.01.06 08: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과제

기성용·구자철 등은 마지막 아시안컵 출전

생애 마지막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스크부르크) 등 베테랑들은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 데일리안 DB 생애 마지막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스크부르크) 등 베테랑들은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 데일리안 DB

2012 런던 올림픽 황금세대가 아시안컵 59년 무관의 한을 풀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필리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왕좌 탈환에 본격 시동을 건다.

한국 축구는 1956년 홍콩에서 열린 1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960년 홈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자를 자처하고 있지만, 정작 아시아 국가들 간 자웅을 겨루는 아시안컵에서는 60년 가까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면서 명함을 내밀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이에 이번만큼은 손흥민(토트넘) 등을 앞세워 기필코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특히 생애 마지막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스크부르크) 등 베테랑들은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두 선수에게는 이번 아시안컵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 전망이다.

기성용과 구자철은 7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을 견인한 황금세대의 주축이다. 당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선수 가운데 지동원(아우스크부르크)과 김영권(광저우 헝다)도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아시안컵에 나서는 런던 올림픽 황금세대 지동원.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시안컵에 나서는 런던 올림픽 황금세대 지동원.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번 아시안컵은 런던 황금세대가 합심해 아시안컵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베테랑으로서 벤투호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런던 올림픽 세대의 책임감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다행히 네 선수 모두 아시안컵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다.

구자철은 처음 나선 2011년 대회 때 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동원이 4골을 넣으며 뒤를 이었다.

기성용은 당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했고, 2015년 대회 때는 주장을 맞아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수비 라인의 중심인 김영권 역시 2015년 대회서 주전으로 나서며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이번 대회 때는 손흥민이 돌아오기 전까지 임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됐다.

2012년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로 불린 이들이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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