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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파트 부족한 송파‧관악‧과천‧계양서 신규공급 ‘관심’


입력 2019.01.06 06:00 수정 2019.01.06 08:29        이정윤 기자

10년 넘은 노후아파트 비율, 송파 88%‧관악 93%‧과천 100%‧계양 95%

3년간 입주물량 부족으로 새아파트 선점 실수요자 경쟁 치열할 전망

10년 넘은 노후아파트 비율, 송파 88%‧관악 93%‧과천 100%‧계양 95%
3년간 입주물량 부족으로 새아파트 선점 실수요자 경쟁 치열할 전망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 ⓒ삼호·대림산업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 ⓒ삼호·대림산업

준공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서울 송파‧관악, 경기 과천, 인천 계양 등 지역에서 오랜만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은 과거 도시의 핵심기능을 담당했던 곳이 대부분으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의 지역은 오랜 기간 신규 공급이 없어 새 아파트로 이주를 희망하는 수요가 높다. 양호한 입지에서 공급되는 분양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경쟁은 새해 첫해부터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전국에서 준공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전체 1037만5363가구 중 816만11가구로 이는 전체의 79%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가 9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광진구(94%) ▲관악구(93%) ▲종로구(89%) ▲송파구(88%) 순으로 준공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시가 100%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안산시 상록구(98%) ▲인천시 계양구(95%) ▲안양시 동안구·분당(92%)가 각각 뒤를 이었다.

지방에선 충북 단양군, 전남 신안군, 경북 울릉군이 100%를 보였고 ▲전북 진안군(98%) ▲강원 철원군(96%) ▲강원 평창군(96%) 순으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천 계양, 서울 관악·송파, 경기 과천 등 지역은 입주물량도 부족함에 따라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이들 지역의 입주물량을 조사한 결과 계양(2600가구), 관악(1531가구), 송파(2165가구), 과천(3545가구) 등 지역의 입주물량은 총 9841가구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와 희소성이 맞물리면서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특히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연초부터 분양 소식이 들려오는 만큼 지역 내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준공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인천 계양, 서울 관악·송파, 경기 과천 등 지역 신규공급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천 계양에서는 삼호와 대림산업이 함께 분양에 나선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1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일원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호와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8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관악·송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 계룡건설이 각각 새 아파트를 내놓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43년 된 강남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143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체 물량 중 조합원 분양은 744가구며 이를 제외한 273가구는 뉴스테이, 126가구는 임대주택이 계획돼 있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인접해 있으며 시흥대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으로 진입도 쉽다.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여건은 더 향상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2월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거여2-1구역 재개발 단지인 ‘거여2-1구역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8㎡ 총 1945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7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거여·마천역 도보 역세권 단지이며 송파대로, 외곽순환도로, 송파IC 등과 가깝다.

계룡건설은 상반기, 서울시 송파구 위례동 위례신도시 A1-6블록에서 ‘북위례 계룡리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105~125㎡ 총 494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초·중·고가 밀집해 있으며 지난 12월 개장한 스타필드 시티 위례와도 가깝다. 또 송파IC를 비롯해 송파대로, 성남대로, 분당~수서고속화도로 등과 인접해 강남, 분당 접근이 용이한 교통망을 갖췄다.

과천시에서는 GS건설이 새 아파트를 분양한다.

GS건설은 4월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프레스티지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35㎡ 총 21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과천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며 청계초, 문원중, 과천고 등 학교와도 가깝다. 또 중앙공원과 문원체육공원 등 녹지시설과도 인접해 있으며 은행, 주민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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