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여성 11명을 살해한 뒤 일부 희생자의 시신을 토막 낸 연쇄살인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5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고인민법원(중국 대법원)은 3일(현지시간) 사형수 가오청융(高承勇·54)의 협 집행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1988년 첫 번째 살인이 이뤄진 지 30년만으로 사형이 선고된 지 9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재판에 출석해 1988년부터 2002년 사이 발생한 모든 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후 그는 '중국판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라고 불렸다.
희생자 11명 중 대부분은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이였으며 특이한 점은 그에게 당한 희생자들이 빨간 옷을 입고 있었다는 것이다. 가오청융은 표적을 정하고 집까지 쫓아가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