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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 잡힌 호주’ 벤투호 우승 시나리오 삐끗?


입력 2019.01.07 11:50 수정 2019.01.07 10: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 호주, 조 1위 힘들 듯

벤투호와 16강 혹은 4강서 격돌 가능성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 연합뉴스

2019 아시안컵에서 대회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호주는 6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레이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요르단에 0-1로 패했다.

FIFA 랭킹 41위 호주는 109위 요르단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아나스 바니 야신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호주는 물론 한국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59년 동안 한 번도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던 한국이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그래도 기대감이 높았다. 대진 운부터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C조 1위를 차지하면 결승전까지 각 조 1위가 유력했던 이란, 일본, 호주 등 경쟁국들을 결승전까지 만나지 않는 환상적인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B조 선두가 유력했던 호주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자력으로 조 1위를 차지할 수 없게 됐다.

먄악 호주가 B조 선두 자리를 놓친다면 C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는 더 빨리 충돌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호주가 조 3위로 16강에 오른다면 곧바로 한국과 맞붙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또한 호주가 조 2위로 진출해 순항한다면 한국과는 4강전에서 맞붙게 된다. 4강전 호주, 결승전 ‘이란 or 일본’이라는 우승까지 험난한 여정이 대회 막판 예고돼 있다.

특히 호주는 지난달 11월 벤투호와 맞대결을 펼쳐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과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있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여기에 호주는 4년 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도 분투를 삼킨 적이 있어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대다.

과연 호주의 1차전 패배가 향후 한국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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