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진영 "단역에서 스크린 첫 주연, 감격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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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18일 14:34:13
    [D-인터뷰] 진영 "단역에서 스크린 첫 주연, 감격스러워"
    영화 '내 안의 그놈'서 1인 2역
    "가수·배우 활동 활발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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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1-09 08:44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 가수 겸 연기자 진영은 영화 '내안의 그놈'을 통해 1인2역에 도전했다.ⓒ(주)메리크리스마스

    영화 '내 안의 그놈'서 1인 2역
    "가수·배우 활동 활발히 할 것"


    "단역이던 제가 스크린 주연이라니...감격스럽죠."

    아이돌 B1A4 출신 배우 진영(27·본명 정진영)이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으로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내안의 그놈'은 추락사고로 몸이 바뀐 왕따 고교생(진영)과 엘리트 조폭(박성웅)의 코믹 액션 로맨스. 영화는 한국영화 단골 소재인 조폭 코미디물에다, 등장인물 간 서로 몸이 바뀌는 '체인지업 무비' 장르를 접목했다.

    뻔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이 영화는 시사회 이후 "의외로 재밌다"는 호평을 얻었다.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시종일관 웃음을 '빵빵' 터뜨리는 게 강점.

    진영은 특수분장을 하고 '덩치 큰' 동현과 중년 남성 판수의 영혼을 오가며 극을 이끈다.

    7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진영은 "영화를 이끄는 역할이라 개봉을 앞두고 너무 떨린다"며 "흥행은 하늘이 주시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안의 그놈'은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영화"라며 "입소문이 났으면 한다"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진영은 실시간 예매율도 체크하며 시사회 반응을 살피기도 한다. 호평이 주를 이뤄 다행이란다. 진영은 스크린 첫 주연인데도 매끄러운 연기를 펼쳤다.

    진영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보다 훨씬 재밌었다"며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 연기를 마쳤을 때도 '감'이 안 와서 걱정했는데 모니터 시사회 이후 좋은 평가를 얻고 마음이 놓였다"고 웃었다.

    진영은 보이그룹 B1A4로 데뷔해 '이게 무슨 일이야', '솔로 데이'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팀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 '작곡돌'로도 실력을 뽐냈다. 또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과 MBC '맨도롱 또똣', 엠넷 '칠전팔기 구해라'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 가수 겸 연기자 진영은 영화 '내안의 그놈'을 통해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섰다.ⓒ(주)메리크리스마스

    특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는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오랫동안 고민하지 않는 편이라는 그는 느낌이 왔을 때 언제든 고(Go)!를 외친다. 이번 작품도 연장선상에서 택했다. "캐릭터를 보고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기도 했는데 망설임 없이 도전했어요. 제가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연기해야 해서 정말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지만 '한번 부딪혀 보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뛰어들었어요."

    초반부터 극에 빠져드는 게 관건이었다. 캐릭터를 실감 나게 연기하기 위해 중심을 잡으려고 했다. 상황 자체가 말도 안 되게 웃겨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도 노력했다.

    '꽃미남' 이미지의 이번 영화에서 특수분장도 했다. 안 했으면 지루했을 법했다고 배우는 말했다.

    진영은 박성웅을 연기하기 위해 '신세계'를 스무 번 정도 봤다고 고백했다. 말투를 디테일하게 따라 하려 노력했다.

    액션 연습도 했다. '칠전팔기 구해라',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도 액션을 경험한 그에게 액션은 큰 재미였다.

    캐릭터 탓에 선배 배우들에게 반말도 하고, 막 대하기도 했다. "처음엔 못 하겠더라고요. 박성웅 선배를 때리고, 선배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는데 손이 많이 떨렸어요. 하하. 라미란 선배님과 로맨스는 편했어요. 선배님이 편하게 해주셨죠."

    '인생 뭐 있지'라는 가치관은 데뷔 전부터 만들었다. 약한 정신력으론 이쪽 일을 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 "아무 말이 아닌 것 같지만 제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말이에요. 스트레스받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예전엔 댓글을 보고 상처받기도 했는데, 이젠 안 그래요. 마음이 편해진 거죠."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그는 연기자와 가수의 매력이 다르다고 했다. 가수와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받는 칭찬 모두가 뿌듯하다. 어렸을 때부터 칭찬받는 걸 좋아했다.

    중학교 때부터 연기자의 꿈을 꾼 그는 주말마다 서울에 와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나아갔다. 차인표는 어릴 때부터 동경한 배우다. 당시 차인표의 머리를 따라 한 그는 동네에서 '어린 차인표'라고 불리기도 했다.

    '연기돌'인 그는 "음악, 연기 두 개 다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두 분야에서 모두 인정받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 진영은 영화 '내안의 그놈'에 대해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영화"라고 했다.ⓒ(주)메리크리스마스

    지난 6월 말 진영이 속한 B1A4는 W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진영과 바로는 재계약 없이 소속사를 떠났다. 진영은 신생 기획사 링크에잇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에서 활동한 진영의 모습을 좋아한 팬들은 진영의 행보를 아쉬워할 법하다. "더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라디오 DJ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영화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하는 그는 "작품에 열정을 쏟아붓고 싶다"며 "작품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후회 없이 활동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연기 선생님의 도움도 받는다는 진영은 "혼자 하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편"이라고 했다.

    진영은 현재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를 촬영 중이다. 그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해외 팬들도 있기 때문에 내겐 좋은 기회"라고 했다.

    단역을 거쳐 이젠 스크린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이번 작품은 소중하다. 배우는 "'내 안의 그놈'은 정말 감격스럽고, 감동적인 작품"이라며 "내게 의미가 큰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예전에는 대사 외우기만 급급했는데 이젠 도전도 하게 됐어요. 자신감도 많이 생겼답니다."

    향후 하고 싶은 장르를 묻자 전쟁영화를 꼽았다. 극한의 상황에서 극한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2019년 새해 소망을 물었다. '행복'이라는 단순명료한 답변이 나왔다. 인생 목표란다.[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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