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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에릭손 감독 “한국은 빅 팀, 필리핀은”


입력 2019.01.07 14:26 수정 2019.01.07 14: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필리핀의 에릭손 감독. ⓒ 게티이미지 필리핀의 에릭손 감독. ⓒ 게티이미지

세계적인 명장 스벤 고란 에릭손(70) 필리핀 감독이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 필리핀과의 C조 1차전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일방적 승리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에릭손 감독은 "축구는 알 수 없다"며 "물론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팀 중 쉬운 팀은 없다. 우리는 상대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팀 중 하나"라고 필리핀이 최약체라고 인정했다.

이어 "축구에는 항상 이변이 있다. 내일(한국전)도 안 될 것은 없지 않나?"라고 한 뒤 "이처럼 큰 대회에서 치르는 필리핀의 첫 경기이기 때문에 매우 흥분된다. 필리핀 선수들은 물론 국민들 전체에게 좋은 일이다"고 언급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좋은 팀을 만날 때에는 그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그들이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한국을 충분히 분석했다. 그들이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다"고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

끝으로 에릭손은 "한국이 빅 팀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필리핀 역시 빅 팀이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순위로 보면 C조에서 한국이 가장 강한 팀이다. 아시안컵 출전국 전체를 통틀어도 한국은 강팀 중 하나다. 그러나 순위는 순위일 뿐, 현실이 어떨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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