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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국내 최초로 대만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


입력 2019.01.07 16:00 수정 2019.01.07 16:01        조재학 기자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대용량 해저케이블 170km 공급

LS전선이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해저케이블을 설치하고 있다.(자료사진)ⓒLS전선 LS전선이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해저케이블을 설치하고 있다.(자료사진)ⓒLS전선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대용량 해저케이블 170km 공급

LS전선(대표 명노현)은 국내 최초로 대만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LS전선은 독일의 대표적인 풍력발전 회사인 ‘wpd’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20년까지 대만 서부 윈린현 앞바다 해상풍력단지에 66kV급 해저케이블 170km를 공급한다.

대만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정부가 2025년까지 약 230억달러를 투자해 5.5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1차 사업은 유럽 풍력발전 개발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10여년간 영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의 주요 해상풍력발전 단지에 케이블을 공급하며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납기와 품질 등에서 신뢰를 확보한 것이 이번 수주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해저케이블은 풍력발전기 상호간 또는 발전단지와 변전소 간 송전에 사용된다. 기존에는 주로 33kV급이 사용됐으나 대용량 발전을 위해 66kV급의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LS전선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이번 사업에 66kV급을 적용함으로써 차세대 풍력발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1차에서만 2000km 이상, 수천억원대의 해저케이블 수요가 예상되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독일에서 설립된 wpd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400여개의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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