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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네이버 창사 20주년 만에 첫 출사표…최첨단 미래기술 선봬


입력 2019.01.07 16:42 수정 2019.01.07 16:48        이호연 기자

5G 통신 활용,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 세계 최초 공개

야외 부스 출품, 생활환경지능 기술 '눈길'

네이버 실외 부스 조감도. ⓒ 네이버 네이버 실외 부스 조감도. ⓒ 네이버

5G 통신 활용,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 세계 최초 공개
야외 부스 출품, 생활환경지능 기술 '눈길'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부스(센트럴 플라자 14번 구역)를 마련하고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최첨단 미래기술들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사 20주년을 맞아 세계 무대에 글로벌 기술 기업 도약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생활환경지능 기술 기반, 신기술 및 시제품 13종 전시
네이버는 이번 CES 2019에서 기술 연구 사내조직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을 공개한다.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기기들을 위한 위치 및 이동 통합 솔루션 ‘xDM 플랫폼’ ▲3차원 실내 정밀 지도제작 로봇 ‘M1’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없이도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G(AROUND G)’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실내 지도 자동 업데이트 솔루션’ ▲와이어 구조의 혁신적인 동력 전달 메커니즘으로 정밀 제어가 가능한 로봇팔 ‘앰비덱스(AMBIDEX)’ ▲근력증강 로봇 기술을 응용한 전동 카트 ‘에어카트(AIRCART)’ ▲자율주행차 연구에 필수적인 HD맵 제작 솔루션인 ‘하이브리드 HD(Hybrid HD Map)'과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맵핑 시스템 ‘R1’ ▲운전자보조 시스템 ‘에이다스(ADAS)’ ▲3차원 증강현실 HUD인 ‘어헤드(AHEAD)’ 등 13종의 신기술 및 시제품이다.

네이버랩스의 부스는 CES의 핵심 전시장인 중앙 홀 앞 센트럴 플라자에 마련됐다. 인근에 구글, 히어(HERE),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가 자리하고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앰비덱스의 '로봇 팔' ⓒ 네이버 앰비덱스의 '로봇 팔' ⓒ 네이버

◆ 5G 이동통신 적용한 로봇 팔 제어‘눈길’
앰비덱스는 5G 이동통신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7에서 공개된 앰비덱스는 사람의 팔보다 가벼운 무게 (2.6kg)임에도 와이어 구조 메커니즘으로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과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이번 CES에서는 더욱 진화된 기술로, 글로벌 통신 칩 제조 및 솔루션 기업 ‘퀄컴’과 협력을 통해 정밀 제어가 가능한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의 초저지연 기술을 이용해, 로봇 자체의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도 통신망에 연결해 정밀한 로봇 제어를 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네이버가 공상 과학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이번 CES에서 직접 시연해 냄으로써, 5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AR 내비 활용한 실내 길찾기용 로봇 첫 시연
실내용 증강현실(AR) 길찾기 기술을 적용한 로봇 어라운드 G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로봇과 AR 길찾기 기술이 접목된 이 로봇을 이용하면 대형쇼핑몰이나 공항 등 GPS가 연결되지 않은 실내에서도 증강현실로 구현된 길찾기 정보를 따라 원하는 곳까지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다.

AR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점이나 식당 등 다양한 장소 부가정보 (POI)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ROUND G는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장비 없이 저렴한 센서만으로 원활한 자율 주행을 선보임으로써, 로봇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활형 로봇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선보이게 될 두 로봇 제품은 일반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네이버 부스에서 8일에서 10일까지 매일 각각 네 차례에 걸쳐 현장 시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외 네이버는 자율주행기술과 3D/HD 맵핑 기술을 접목, 모바일 맵핑 시스템 R1이 수집한 장소 정보와 항공촬영 이미지를 결합해 자율주행에 활용할 수 있는 고정밀 지도를 만들 수 있는 매핑 기술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HD 맵’은 고정밀 항공사진과 모바일 매핑 시스템(R1)이 탑재된 차량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결합해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HD맵을 구축한 것이다. 이 지도를 활용하면 도심처럼 고층건물이 많아 GPS 음영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도 끊김없이 측위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xDM이라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다양한 위치 및 이동 서비스의 핵심 기반이 되는 고정밀 지도와 정밀한 측위, 내비게이션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한 것으로, 네이버는 API와 SDK 형태로 xDM 플랫폼을 공개해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레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의 유익함과 즐거움이라는 사용자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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