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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부상+경고 3장’ 상처뿐인 필리핀전


입력 2019.01.08 06:00 수정 2019.01.08 01: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기성용.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기성용.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필리핀과의 첫 경기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1-0 신승했다.

이로써 1승을 신고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에 2-1로 승리한 중국에 다득점에서 밀리며 C조 2위로 출발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키르기스스탄과 사상 첫 A매치를 조별리그 2차전서 치른다.

필리핀의 FIFA 랭킹은 116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53위)에 한참 뒤처지는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7전 전승을 거뒀고 실점이 1골도 없는, 그야말로 필리핀 입장에서는 저승사자와 다름없는 한국 축구다.

하지만 이변이 속출한 이번 대회 초반 분위기에 한국도 휩쓸리고 말았다. 황의조를 최전방 원톱에 포진시킨 4-2-3-1 포메이션은 밀집수비 대형을 들고 나온 필리핀에 효과적이지 못했다.

비록 후반 황의조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기가 막힌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의 부재도 아쉬움 중 하나다. 기성용은 후반 10분경 경기 도중 교체 사인을 벤치에 보냈고, 다리를 절뚝이면서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확한 몸 상태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만약 큰 부상이라면 대표팀에도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카드 관리 또한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은 이번 필리핀전에서 좌, 우 수비수인 김진수와 이용,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이 경고를 받았다.

대회 규정상 2경기서 경고를 받게 되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에서 동률 시 ‘페어 플레이 점수’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에 보다 현명한 카드 관리가 필요해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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