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아시안컵' 벤투호 불안한 출발, 박지성 생각은?


입력 2019.01.09 14:48 수정 2019.01.09 14: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첫 경기서 승점 3 얻은 것에 위안

“갈수록 경기력 좋아질 것” 긍정적 전망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필리핀전에 대해 평가했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필리핀전에 대해 평가했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필리핀전 부진한 경기력에도 승점 3을 얻은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박지성은 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필리핀전을 되돌아봤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2분에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전반적으로 답답한 흐름이 전개됐다. 이날 한국은 피파랭킹 116위 필리핀을 상대로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대회에서 승점 3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한데 결과적으로 승점 3을 얻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희망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이라든지 팀으로서의 조직도,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조별예선을 통해 좀 더 컨디션을 끌어 올릴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대표팀 후배들이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개개인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고 팀으로서도 벤투 감독이 오고 나서 좋은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때도 좋지 않은 경기력을 대회 초반에 보여줬지만 결국은 결승전까지 갔다.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기성용이 뛰지 못하는 키르기스스탄전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두 선수가 빠진다 해도 한국의 레벨이 한 수 위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황인범, 주세종 등이 대표팀에서 하는 역할이 좀 더 좋아지고 있고, 이 선수들의 신선함이 대표팀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