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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장조성자제도 확대 추진…글로벌IB 3곳과 계약


입력 2019.01.09 18:34 수정 2019.01.09 18:35        이미경 기자

국내외 증권사 10곳이 시장조성자로 참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9일 오후 서울사옥에서 해외 주요거래소에서 공식 'Market Maker'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IB 3사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9일 오후 서울사옥에서 해외 주요거래소에서 공식 'Market Maker'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IB 3사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주식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조성자제도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거래소는 기존 7개사 외에 해외 주요거래소에서 공식 시장조성자(Market Maker)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에스지증권, 씨엘에스에이코리아,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에 계약을 맺은 증권사를 포함해 총 10곳으로 확대됐다.

지난 2일부터 시장조성 역할을 하고 있는 7개 증권사 외에 추가로 계약을 체결한 한국에스지(2월), 씨엘에스에이코리아(3월), 골드만삭스(6월)는 시스템 등이 준비되는 대로 시장조성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장조성사는 배정받은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가를 제출하는 의무를 가진다. 골드만삭스는 187개 종목, 한화투자증권은 152개 종목, 에스지는 142개 종목, 한국투자증권은 101개 종목, 신한금융투자는 99개 종목에 대해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장조성 대상 종목도 82개 종목에서 500개로 확대된다. 이들은 호가스프레드 및 거래회전율 등 유동성을 평가한 결과 유동성 개선이 필요한 종목이나 신규 상장 종목 등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시장조성 대상 종목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시가총액 비중은 8.2%에서 올해 49.2%로 확대된다. 코스피200내 종목도 117개 포함된다.

거래소는 관계자는 "시장조성자 역할 강화시 국내 증시의 주문주도형(Order-driven)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시장조성 역할이 강화되면 호가주도형(Quote-driven) 시장의 장점을 가미한 혼합형 시장(Hybrid Market)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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