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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새우버거 패티서 에폭시 조각 발견···납품업체 행정처분 검토


입력 2019.01.09 20:31 수정 2019.01.09 21:02        스팟뉴스팀

한 수입업체가 해외에서 들여와 맥도날드에 납품한 새우 재료의 패티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이 검출돼 식품안전당국이 확인조사를 거쳐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초 대구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새우버거 패티에서 에폭시 수지 조각 2개가 발견됐다는 소비자의 민원 신고가 접수됐다.

식약처가 맥도날드와 해당 납품업체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이물질은 태국 제조업체가 새우를 바닥에 놓고 세척하던 중에 바닥재 조각이 의도치 않게 혼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맥도날드 측은 식약처에 “새우 원재료를 공급하는 태국 공장에서 새우를 바닥에 널고 세척하던 중 에폭시 성분의 바닥재 조각이 혼입된 것으로 추정한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식약처는 해당 이물질이 패티 안에 숨어 있어 맥도날드 매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만큼 책임을 물리기 어렵다고 보고, 원인 제공자인 납품업체를 상대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에폭시는 내부 코팅제나 접착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에폭시 조각이 인체에 유입됐을 때 그대로 빠져나갈 수 있지만 만약 성분이 몸 안에서 녹을 경우 생리불순이나 기형아 출산 등 호르몬 이상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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