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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인근 도로서 택시 화재로 운전자 위독…"분신 추정"


입력 2019.01.09 20:32 수정 2019.01.09 20:52        스팟뉴스팀

9일 오후 6시 쯤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에 정차돼 있던 택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 내부에 있던 택시 운전자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스스로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불은 약 6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나, 사고 당시 차량 안에 있던 택시 운전자 60대 임 모씨는 병원 이송 후 의식을 잃고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된 임씨는 소방대원들에게 '내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자조합연합회 관계자 역시 분신한 기사가 지인에게 카카오풀 문제 해결이 안되고 있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 수원에서 근무하는 개인 택시기사인 임씨는 이날 사고 발생 30분 전인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개인택시조합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규탄하는 내용과 가족에게 전하는 당부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조합은 지도부와 논의한 후 임씨가 분신 전 남긴 내용을 공개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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