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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도 부상' 벤투호 우승 전선 먹구름?


입력 2019.01.10 10:32 수정 2019.01.10 10: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발가락 부상으로 훈련 불참

기성용 이어 매 경기 부상자 발생

이재성이 오른 발가락을 다치며 키르키스스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성이 오른 발가락을 다치며 키르키스스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대회 초반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름하고 있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지난 7일 필리핀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서 오른 발가락을 다쳐 이후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재성은 12일 열리는 키르키스스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대표팀은 당초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선발됐던 공격수 나상호(광주)가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왼쪽 풀백 자원 홍철(수원)은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필리핀전에 나서지 못했다. 홍철을 대신해 김진수(전북)가 선발로 나섰지만 그 역시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벤투호 중원의 핵 기성용(뉴캐슬) 역시 필리핀전에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주일 정도 경기에 나설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만에 하나 추가 부상자가 더 발생한다면 벤투 감독의 전력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번 대회는 예년과 다르게 참가팀도 많고 경기수도 늘어 선수단의 몸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결승까지 최대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제 막 첫 단추를 꿰었을 뿐인데 계속해서 부상자가 나온다면 결승까지 가는 길이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경기를 준비하는 훈련도 문제다. 기성용과 이재성의 부상, 아직 합류하지 않은 손흥민(토트넘)까지 3명을 제외하면 벤투호는 20명에서 훈련을 할 수밖에 없다. 골키퍼 3명을 빼면 필드플레이어는 단 17명뿐이다.

대회 초반 예기치 못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벤투호가 초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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