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자원재배치 강화, 무작정 투자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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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1월 20일 12:30:17
    [CES 2019]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자원재배치 강화, 무작정 투자 지양”
    수익-성장-시장지배력-자원재배치 지속성장 공식 제시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 위한 전사적 체질 변화 가속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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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1-10 11:00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수익-성장-시장지배력-자원재배치 지속성장 공식 제시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 위한 전사적 체질 변화 가속화 강조


    ▲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부회장)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LG전자

    “우리가 성장하는 사업은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중심으로 가고 오븐 등 쿠킹 가전에서 성장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곳으로 자원을 옮겨 나갈 계획이다. 자원재배치는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투자수익률(ROI)가 안 나오는데 무작정 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부회장)는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익-성장-시장지배력-자원재배치로 이어지는 지속성장 공식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부회장은 자원의 의미를 사람·시설설비·광고마케팅 등으로 다양하게 정의하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면 각 사업별로 카테고리가 정해져 투자가 이뤄지면 개발도 습관적으로 이뤄지면서 제품 디자인만 바꾸는데 이건 본질적인 혁신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했지만 과거의 것과 성능 차이는 없고 디자인만 바꿔 가격만 높게 하면 매출은 오히려 준다”며 “냉장고의 신선도를 높이면서 소음을 줄이고 청소기 모터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고객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 방향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성장과 변화를 통해 전사적인 체질 변화를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익을 내서 성장을 하고 이를 통해 시장지배력이 높아지면 자원을 재배치해 다시 투자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수익이 전제된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강력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육성사업에 자원을 재배치해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탄탄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가전 부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준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장 DNA들이 전사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역량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화 관점에서 R&D 기술을 철저히 검증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검증된 기술은 의미 있는 규모의 투자를 통해 조기에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문가와 국내외 대학 등 외부와의 전략적 협업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회사는 이미 인공지능(AI)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캐나다에 토론토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 재편해 ‘북미R&D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조 부회장은 “R&D나 제품, 마케팅 등 다양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데 조금만 투자를 해서는 변화를 만들기가 어렵다”며 “사업을 계속해서 성장시키고 끌고가야 한다면 초기에는 손해가 나더라도 크리티컬 매스(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한 충분한 양)가 나올 수 있도록 투자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오브제(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를 하면서 출시해서 판매가 5배 이상 늘었지만 이보다 많이 광고 등에 투자가 이뤄진다”며 “로봇도 이러한 개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플랫폼 정리와 폼팩터 변화를 통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내부적으로는 여러가지 준비를 하는데 기간이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올해가 2년차여서 내년까지는 정리 작업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인사를 통해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이 스마트폰이 주력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을 겸직하게 된 것과 관련해서도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다"며 "TV와 휴대폰의 공통점이 존재하는데다 TV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성사시킨 권 사장이 모바일 턴어라운드를 이끌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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