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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년회견…與 "경제·민생 중심"·野 "셀프 용비어천가"


입력 2019.01.10 13:49 수정 2019.01.10 14:17        조현의 기자

野 "자화자찬·아집" 혹평 쏟아내

與 "文 정부 노력에 힘 보태겠다"

野 "자화자찬·아집" 혹평 쏟아내
與 "文 정부 노력에 힘 보태겠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여야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셀프 용비어천가를 불렀다"고 지적한 반면 여당은 "경제·민생 중심의 회견이었다"며 호평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문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실체 없는 자화자찬"이라고 평가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민심과 동떨어진 회견은 대통령만을 위한 현실도피 수단일 뿐"이라며 "오늘 대통령의 답은 외면과 무시였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회견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세금 퍼붓기 정책만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독선적 선언의 연속일 뿐이었다"며 "정책은 선의(善意)로만 되는 게 아니고 경제는 감성논리로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은 "셀프 용비어천가"라고 지적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반성문으로 시작해야 했다"며 "국민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대통령, 실패한 경제정책을 바꾸지 않는 대통령의 아집이 두렵다"고 했다.

민주평화당은 "경제정책 방향 옳다고 하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 인식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경제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는 인식 전환 없이 성과만 강조할 경우 오히려 더 많은 부작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이) 경제정책 방향이 옳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야당과의 협치 등이 굉장히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정의당은 "경제의 초점을 노동자보다는 기업에 두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석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강조해왔던 소득주도 성장이란 말이 어느샌가 자취를 감췄다"며 "개혁에는 기득권의 저항과 고통이 반드시 동반되게 마련인데 (문 대통령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국민들에게 고통을 감내하자고 말하는 용기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중심, 민생 중심의 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문의 4분의 3 이상이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각고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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