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文대통령, 김정은에 친서…"종전선언, 평화협정과 무관"


입력 2019.01.10 12:33 수정 2019.01.10 12:37        고수정, 이유림 기자

신년 기자회견서 "남북관계 속도있는 진전 이루길 기대"

"대북 제재 빠른 해결은 北 비핵화 속도에 달렸다" 강조

신년 기자회견서 "남북관계 속도있는 진전 이루길 기대"
"대북 제재 빠른 해결은 北 비핵화 속도에 달렸다"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손을 든 기자 중에서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손을 든 기자 중에서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답장을 했느냐’라는 질문에 “친서를 보냈지만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친서를 통해 새해에도 남북 정상이 보다 더 자주 만나게 됐으면 좋겠다”며 “남북관계와 비핵화에 있어서도 더 큰 폭의 속도있는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했다.

더불어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대북 제재의) 빠른 해결을 위해선 우선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대북제재 해결은 북한의 비핵화 속도에 따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관련) 조치를 취하는 대로 계속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고 독려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며 “그 점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선 “비핵화의 끝 단계에 이르면 그때는 평화협정이 체결돼야 하고, 그 평화협정 체결에는 전쟁에 관련된 나라들이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평화협정 이후 평화를 담보하는 일에도 다자적 구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그것과 무관하게 그런 길로 나가자는 정치적 선언으로써 설정했던 것이고, 종전선언에 따라서 서로 간의 적대 관계를 해소하자는 게 이뤄지면 평화협상도 더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해 제안했던 것”이라며 “시기는 조정됐지만 그런 식의 방식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