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관계, 이웃집 드나들듯…제재완화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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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1월 20일 12:30:17
    북중관계, 이웃집 드나들듯…제재완화 '신호탄' 되나
    현지언론 김정은 방북 부각안해…“일상적인 일로 여겨져”
    김정은·시진핑 지속접촉, 대북제재 완화 분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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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1-10 14:58
    이배운 기자(karmilo18@naver.com)
    현지언론 김정은 방북 부각안해…“일상적인 일로 여겨져”
    김정은·시진핑 지속접촉, 대북제재 완화 분위기 확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차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통신

    악화일로를 걷던 북중관계가 최근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북중 정상의 잇따른 '밀착'이 대북제재 완화 분위기를 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사실상 유일한 우방국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 강행 노선에 들어서자 중국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참여하면서 북중관계는 냉각기를 겪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은 북중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이상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과거의 ‘혈맹관계’로 회복했음을 재확인 했다는데 의의를 뒀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김정은의 열차가 베이징에 입성한 후로는 작년과 달리 중국 관방 언론들도 북한 지도자의 방문을 부각시키지 않았다”며 “이것은 이웃집 나들이처럼 일상적인 일이 됐다는 신호다”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발표한 중국측 기관은 중국외교부가 아니라 중국공산당의 ‘대외연락부’였다“며 ”북중관계가 과거 냉전시대의 끈끈했던 시절처럼 ‘당대당’ 중심으로 회귀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에서 3차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이같은 북중 정상의 밀착은 중국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에 제재완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국 중앙정부는 표면상 국제사회 규범에 따른 제재준수를 내세우지만 하부의 실질적인 경제 주체들은 고조된 북중 화해 분위기에 따라 본격적으로 교류를 준비해 나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김 위원장이 3차 방중을 마친 뒤 북중 육로무역 요충지인 요녕성 단둥시는 부동산 가격이 최대 50% 급등한 바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대북 투자가를 모집하기 위한 투자 설명회 등이 개최됐고 북한 주민에 대한 통관수속이 완화되기도 했다.

    향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에 대한 답례 및 북중수교 70주년(10월 6일) 기념 차원에서 평양을 방문하면 북중친선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제제완화 분위기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정세를 인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다“며 ”시진핑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전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성현 센터장은 “현재는 유엔제재 때문에 바로 가시화 되지는 않겠지만 북중 간 경제 협력 준비는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 냉전시대적인 밀월관계로 회귀한 듯한 북중관계 트렌드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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