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할부·항공 마일리지까지…자취 감추는 카드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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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1월 21일 21:03:39
    무이자할부·항공 마일리지까지…자취 감추는 카드서비스
    무이자 할부? ‘필수’ 아닌 ‘선택’…포인트·할인혜택 폭 ‘감소’
    ‘혜자카드’ 단종도 잇따라…항공 마일리지 ‘혜택 축소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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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1-11 06:00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무이자 할부? ‘필수’ 아닌 ‘선택’…포인트·할인혜택 폭 ‘감소’
    ‘혜자카드’ 단종도 잇따라…항공 마일리지 ‘혜택 축소 1순위’


    ▲ 카드 무이자 할부를 시작으로 카드 포인트, 캐시백, 할인 혜택 등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마케팅 비용 축소 압박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부가 서비스 감소 및 혜자카드 단종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향후 소비자 혜택 감소는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게티이미지뱅크

    카드 무이자 할부를 시작으로 카드 포인트, 캐시백, 할인 혜택 등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마케팅 비용 축소 압박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부가 서비스 감소 및 혜자카드 단종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향후 소비자 혜택 감소는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이자 할부? ‘필수’ 아닌 ‘선택’…포인트·할인혜택 폭 ‘감소’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일부터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제공되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일부 축소했다. 현재는 롯데 계열사 일부를 제외한 카드사의 무이자할부 혜택은 사라진 상태다. 그동안 상시 제공되던 무이자 할부 혜택이 시즌에 따라 전략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방침이 바뀌면서 전 업종에 걸친 무이자 할부 중단 기조는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타 카드사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대부분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축소 등에 대한 내부 검토에 나선 가운데 신한카드 등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줄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해외에서 5만원 이상 일시불로 결제한 건을 대상으로 사후 할부 전환 시 제공해왔던 무이자 할부 혜택 역시 이달 부로 중단시켰다.

    고객에게 제공되던 카드 포인트나 할인 혜택 등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일상 사용처에서 자사 포인트인 H코인 100% 사용 시 제공했던 5% 할인 혜택을 내달 1일부터 종료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 놓은 상태다.

    KB국민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시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하던 캐시백 혜택을 이달부터 최대 1만원으로 축소 개편했으며, 비씨카드(우리카드 포함), 삼성카드의 지방세 카드납부 수수료 면제 혜택 역시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혜자카드’ 단종도 잇따라…항공 마일리지 ‘혜택 축소 1순위’

    이같은 움직임은 단순히 서비스 감소 뿐 아니라 카드상품 자체에 대한 단종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카드 포인트를 쌓아 일반석 티켓 가격으로 일등석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 왔던 ‘모두투어 투어마일리지 카드’를 지난해 말부로 단종시켰고, 하나카드는 항공 마일리지적립에 특화된 프리미엄 카드 ‘시그니처 카드’ 신규 발급을 이달부터 전격 중단했다.

    그동안 카드사들의 대표 혜택으로 꼽혔던 반면 비용 부담이 높았던 항공마일리지 혜택은 특히 축소 대상 1순위로 꼽힌다. KB국민카드는 최근 포인트리 항공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를 축소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선물 받은 포인트리를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없도록 했고, 신한카드는 올해부터 항공권 마일리지 적립 등 고객혜택이 많은 카드상품(출시 5년 이상 한정)을 중심으로 단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드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달 말 금융당국의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 부가서비스 축소 가이드라인 발표를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 부가서비스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어떤 방향으로 확정되는지에 따라 그 방향을 정해야 하는 만큼 카드사들의 혜택 축소 움직임이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TF 결과가 발표되고 설 연휴도 지난 2월 이후부터는 저마다 비용 절감 차원의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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