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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B조 1위 실패, 벤투호에 악재?


입력 2019.01.11 07:10 수정 2019.01.11 07: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요르단, 시리아마저 제압하며 사실상 1위

호주 3위 차지하면 한국과 만날 가능성 커

호주가 조3위로 16강서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호주가 조3위로 16강서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꺾었던 요르단이 시리아마저 제압하며 가장 먼저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요르단은 10일(한국시각)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시리아와의 B조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호주를 1-0으로 격파하며 이변을 연출했던 요르단은 ‘중동의 복병’ 시리아저 꺾으며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실상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요르단이다. 최종전이 이번 대회 최약체로 분류되는 팔레스타인이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은 앞선 시리아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2위 싸움은 혼전양상이다. 팔레스타인과 시리아가 승점 1을 기록 중이며 한 경기 덜 치른 호주가 아직 승점을 얻지 못하고 있다.

B조의 1위 자리가 바뀔 유일한 가능성은 팔레스타인인 남은 호주, 요르단을 모두 꺾어 승점 7을 얻는 경우다. 객관적인 전력상 극히 희박한 확률이다.

호주는 상황이 급해졌다. 팔레스타인, 시리아전을 승리로 가져가면 최종 승점이 6이 되는데 요르단이 팔레스타인전에 패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승점 동률 시 승자승 원칙을 따른다는 규정 때문이다. 호주는 1차전에서 요르단에 0-1 패했다.

벤투호는 B조의 상황도 살펴야 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호는 B조의 상황도 살펴야 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B조의 순위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의 16강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이 C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오르게 되면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A, B, F조 3위 팀 중 하나와 만난다. 최악의 경우 호주와도 만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B조 3위와 만날 확률이 엄청나게 높은 상황이다. 와일드카드 규정상 조3위 4개팀이 16강에 오르게 되는데 B조 3위팀이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60%(15개 경우의 수 중 9개)의 확률로 C조 1위와의 매치업이 성사된다.

사실상 유럽의 피지컬을 지닌 호주는 한국, 이란, 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빅4’로 불리는 강팀이다. 한국 역시 지난 아시안컵 결승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7승 11무 9패(승률 25.9%)로 밀리고 있다.

호주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조 2위로 F조 2위와 만난다. 하지만 지난 1차전과 같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한 경기만 삐끗해도 조 3위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벤투호의 시선이 이변의 B조에 쏠리는 이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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