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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제도 개편 후 3040 실수요 겨냥한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 눈길


입력 2019.01.12 06:00 수정 2019.01.12 08:08        권이상 기자

단지 내 어린이집 짓고, 차 없는 단지, 실내놀이터 조성

단지 내 어린이집 짓고, 차 없는 단지, 실내놀이터 조성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어린이집. ⓒ양우건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어린이집. ⓒ양우건설

부동산 시장의 핵심 실수요층인 3040세대의 관심이 자녀에게 집중되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를 짓는데 나서고 있다.

아파트 단지내에 보육시설을 짓거나 지상 내 주차장을 없애고 녹지공간으로 채우는 등 특화시설을 내놓고 있다.

이는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파동과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가 크게 이슈가 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에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청약 제도를 개편하자 3040세대가 주요 실수요층으로 떠오르다 이와 같은 현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청약제도 개편 이후 3040세대 실수요자가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를 고를 때 아이 키우는데 적합한 환경을 최중점으로 두는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해서 자녀들을 위한 특화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양우건설㈜이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일대에 선보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단지별로 어린이집을 두고 이와 연계한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한다.

어린이 놀이터 인근에는 파고라와 휴게공간을 계획해 부모가 아이를 관찰하여 쉴 수 있는 안전한 단지환경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유치원 통학버스 및 학원버스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 승강장이 조성되며 입주민 자녀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통학용 전용 버스를 운행해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로 조성했다.

대우산업개발이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235-1번지 일대에서 선보인 ‘이안 센트럴D’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차량과 보행동선을 분리한 워킹세이프티 설계와 어린이통학차량을 위한 스쿨버스존과 맘스스테이션을 설계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어린이도서관과 키즈맘카페, 어린이집, 독서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1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254-14번지 일원의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단지로 설계돼 단지내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어린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지는 효성남초와 명현초를 비롯해 명현중, 효성고 등 학교와 계양구립 효성도서관이 인근에 위치해 초중고 통합 12년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GS건설이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2지구(식사2지구) A2블록에서 선보인 ‘일산자이 3차’는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양시와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계약자 동의서 수령 후 진행 예정) 협의를 확정 지었다.

모집인원의 70%를 입주민 자녀에게 우선 배정해 혜택이 크다. 또한 단지 안 자이안센터에는 실내놀이터와 키즈카페 등으로 구성된 자이더키즈가 조성된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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