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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김현철, 민주당 탈당…文정부와 정책 견해차 이유


입력 2019.01.12 15:47 수정 2019.01.12 16:21        이유림 기자

비핵화, 일자리, 원전 등 정부 정책에 쓴소리

비핵화, 일자리, 원전 등 정부 정책에 쓴소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12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했다. 사진은 김 이사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12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했다. 사진은 김 이사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12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김 상임이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께'로 시작하는 글을 통해 "부족한 저는 더 이상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탈당은 지난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입당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김 이사는 "저는 솔직히 현재 많은 국민들이 애초에 기대했던 현 정부의 변화와 개혁이 성공리에 끝나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도 "북한 비핵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또 원전 문제 등 현 정부의 정책에 수정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김 이사는 남북문제와 관련해 "부디 국가 존망의 문제인 북한과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궁극적인 남북통일의 문제를 그들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반드시 바라봐달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협화음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제문제와 관련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법의 충돌은 많은 기업과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원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인데, 현 정책의 문제점이 거듭 지적되고 있다"며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면 지금이라도 과감히 정책수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또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선 "우리의 환경문제뿐 아니라 지속적인 전략산업의 육성차원에서 동떨어진 정책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이사는 글 말미에 "저의 아버님도 그러셨다"면서 "너무 의욕적으로 일하시는 건 좋지만 주변에 많은 분들 측근들뿐만이 아닌 야당과도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쌓여있는 여러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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